광양시‘청년정책’에 바란다 - 청년과 사회 잇는 플랫폼 구축 및 확장
광양시‘청년정책’에 바란다 - 청년과 사회 잇는 플랫폼 구축 및 확장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5.17 18:41
  • 호수 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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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청년센터‘the숲’ 청년 관련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장
‘토닥토닥 청년상담소’운영…청년 당사자 고민‘다양한 접근’
청년 부채 문제‘심각’…프로젝트 통해‘광주청년드림은행’설립

 

청년이 미래다. 10여년이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청년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했다. 정부는 물론 거의 대부분 지자체가 각종 청년정책을 앞 다퉈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양시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광양신문은 문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취재「광양시‘청년정책’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청년정책 관련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광양시 청년정책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청년정책이 단순히 지원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도시의 새로운 활력과 성장 동력이 되는지 살펴봄으로써 청년의 자발적 참여와 자구 경쟁력 제고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의 청년센터 the(센터장 문정은) 2015 6월에 개관해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가 올해 말까지 민간위탁 계약을 맡아 운영 중이다.

공간적인 위치는 동구 금남지하상가에 위치해 있으며 나래·아시아·토닥·피움·이룸·세움·돋움·the숲 등의 공간들이 각각의 역할을 띄고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기존 9개의 공간 중 3곳은 상무관과 도청을 잇는 공사 구간에 포함된 이유로, 현재는 2곳의 임시공간을 합한 8개의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the숲의 대표적인 사업은 △청년플랫폼 운영 △청년 마음건강 상담소 △NEET 청년 발굴 및 지원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 해외정책 연수 △청년정책 실험실 △청년정책 교류 및 네트워크 운영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사업(공익활동형) 등이다.

지속된 사회 인프라 확장을 통해 현재 25곳의 청년공간과 37개의 청년활동단체, 50여개의 청년 커뮤니티를 협업 및 지원하고 있다. 정기적인 전체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 및 정보 교류가 장점이다. 해마다 참여하고자 하는 단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심사를 통해 선별된다.

 

 

청년의 다양한 고민

토닥토닥 청년상담소 운영

 

토닥토닥 청년상담소는 the숲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마음건강 지원 프로그램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1급 심리상담 자격을 보유한 상담사와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는 집단상담과 템플스테이 힐링캠프 등도 추가됐다.

온라인 상담은 광주청년플랫폼 사이트인 도킹(docking.kr)에서 배너를 클릭한 뒤 고민을 작성 할 수 있다. 3일 이내에 심리상담사가 답변해주는 방식이며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오프라인 상담은 먼저 상담이 가능한 날짜를 조율한다. 직접 대면 상담 후에는 논의 하에 추가 일정도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매월 3차례 가량 다양한 주제를 가진 집단상담도 있다.

2015년에 191명의 청년들과 관계를 형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6 238명 △2017 355명 등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254, 오프라인 358건을 비롯해 13회의 집단상담에 총 79명이 참여했다.

 

광주청년드림은행

청년들의 부채 고민‘도움’

 

광주청년드림은행은 명칭은 은행이지만 사실 부채 전문 상담소에 가깝다.

2017 the숲의‘청년파트너구축사업-청년같이’에 선정된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광주청년유니온이 센터와 협업해, 광주 청년들이 겪고 있는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이 그 출발점이다. 이에 청년들의 경제적 자존감 향상과 생활경제역량 강화를 위한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과정에서 배출된 청년생활경제상담사들을 중심으로‘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라는 단체가 설립됐다.

지난해부터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청년들에게 긴급 생활비 지원 등을 위해 청년드림은행을 개관하고,‘광주청년 금융복지 지원사업’을 위탁 시행 중에 있다.

청년드림은행의 주된 사업은 △청년 금융 교육·상담 △채무조정 △연체해소 지원 △금융복지 네트워크 구성 등이다. 평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6, 월·화요일에는 밤 9시까지의 예약 야간 상담 등을 통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지역 대학과 신용회복지원제도기관, 언론, 금융권 등이 협력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자원과도 연계를 꾀해 적극적인 채무조정 지원 및 안내를 도맡아 한다.

비금전적 지원 방법으로는 △금융 상담 △신용회복기관 연계 △동행서비스 △3개월 관리 프로그램 등이 있고, 금전적 지원 방법으로는 긴급한 부채 해결을 위해 1인당 80만원이 분할 지원된다. 차후 부채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경제교육과 소모임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개월간 총 425명이 1:1 재무관리 상담을 신청해 526회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처럼 광주광역시 청년센터the숲은 단발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실질적 지원에 집중해 고민하고 있다.

이는 교육에만 그치거나 단발성 행사 위주인 광양시청년센터의 운영방법과 비교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