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년정책’에 바란다[4] - 청년 공동체 확장 및 지역사회 정착 유도 -
광양시‘청년정책’에 바란다[4] - 청년 공동체 확장 및 지역사회 정착 유도 -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5.31 18:27
  • 호수 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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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청춘너나들이…사회문제 고민 공익사업‘활발’

청년이 미래다. 10여년이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청년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했다. 정부는 물론 거의 대부분 지자체가 각종 청년정책을 다퉈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양시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광양신문은 문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취재「광양시청년정책 바란다」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청년정책 관련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광양시 청년정책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청년정책이 단순히 지원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도시의 새로운 활력과 성장 동력이 되는지 살펴봄으로써 청년의 자발적 참여와 자구 경쟁력 제고를 기대한다. <편집자 >

 

청년들의 수다·너나들이 톡톡·육아톡 다양한 커뮤니티형성

청년 위한 법률·재무·창업·주거, 분야별 1:1 전문상담 지원

 

 

대전광역시는 2017 5월에 전담부서가 설치되고, 지난해 4~5 청춘너나들이, 청춘나들목, 청춘dododo 3곳의 청년공간이 개관했다. 광역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출발이라고도 있다.

각각의 공간은 특화사업이 다르다. 청춘나들목은 여행, 청춘dododo 강연·운동 복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청춘너나들이는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청년 커뮤니티 확장과 지역사회 정착 유도에 집중하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인 ()임팩트메이커가 운영하고 있는 청춘너나들이는 각종 공공기관이 밀집된 지역 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대전 대학생 네트워크와 연계한 공간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다.

공간은 5개장으로 1500여권의 책이 있는책장’, 개인 업무 공간인펴장’, 쉼터 독서공간인보장’, 회의 공간나누장’, 공유부엌먹장등이다.

지난해까지는 공간자체 사업이 주요했고, 올해부터는 커뮤니티 지원 사업과 함께 청년센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청년센터 역할은 고용노동부가 공모한‘2019 청년센터 운영사업 일환으로 선정돼 올해 1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센터는 전국에 16곳뿐이다.

 

너나들이 육아톡』『오늘부터 1일』

『거기 누구없소?!

 

청춘너나들이는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너나들이 프렌즈 사업은 청년 당사자 서포터즈를 통한 니즈 파악 역할을 한다.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와 홍보, 청년들의 사회 시정 참여 활성화를 지원한다.

너나들이 육아톡 육아 육아를 앞둔 청년들이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매월 2 모여 좋은 육아를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강연이 진행된다.

오늘부터 1 취미생활 교류, 나와의 만남은 미취업 청년의 진로 가치관 확립을 돕는다.

특히 청년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도록 또래 상담가를 활용한 진로 고민 상담 사업인거기 누구없소?!’ 또래의 청년이 소통하며 해결점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도가 아주 높다.

이밖에도 △문화기획 프로젝트 워크숍 △내일(來日) △우리동네 기업 미래를 설계하고, 기획을 돕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모든 사업들은 청년 당사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협업해 이뤄진다. 또한 단순히 이야기의 수집에만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방향성 제시에도 노력한다. 이와 관련 법률·재무·주거·창업 분야별 전문상담을 1:1 또는 소수인원을 모집해 지원하는청년 인큐 취업상담 사업인‘Go Back_고백사업도 각각 매주 1, 매월 2 진행 중이다.

굳이 첨언하자면 행정은 주로 예산을 크게 소모해 수치를 나타낼 있는 사업을 선호하는 편인데, 청춘너나들이는 소규모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의 니즈를 세분화해서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 사후관리·지역사회 유입

미래를 위한 시도

 

올해 청춘너나들이가 자체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이 미래를 위한 일이다. 특히 청년정책과 관련한 당사들의 구직활동, 청년희망카드의 자체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후관리를 통한 매니징을 자처하고 나섰다.

 

더불어 청년정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모르는 청년들을 발굴해 이들의 사회적 참여를 돕고 지역사회로의 유입 정착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실 대전은 인근 세종시가 생긴 이후 많은 청년의 유출이 있었다. 세종시가 새롭게 갖춘 다양한 인프라가 주요 원인이었다. 무수히 많은 청년정책들이 세부적인 청년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으로도 있다.

때문에 청춘너나들이는 위탁 공간인 나머지 2곳과 네트워크 형성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자체적으로 사업을 구성해 , 제언을 통한 행정의 제도적 마련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모든 것은 청년 당사자들이 무엇이든 시도할 있는 기반 조성과 다양한 주체 발굴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광양에 빗대어 보면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다양한 인프라의 부족으로 청년들은 시로 유출된다. 또한 부족한 사후관리로 인한 후발대 양성도 지지부진하다.

청춘너나들이가 자체적인 움직임을 가지는 것처럼, 광양읍과 중마동 곳에 있는 청년센터도 자체 연구를 통한 지역 청년의 니즈 파악과 행정에 대한 제언을 참고해 만하다.

*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