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태인문화제,‘김이라 하여라’ …10월 19일, 배알도 수변공원
제2회 태인문화제,‘김이라 하여라’ …10월 19일, 배알도 수변공원
  • 김호 기자
  • 승인 2019.07.05 20:10
  • 호수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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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배법·제조법·요리법 재현…용지 큰 줄다리기‘나눔축제’
문화제 예산‘국도비’…연속 3년 공모 제한‘축제 중단 우려’
추진위“지역문화유산 보존과 전승 위해 시 예산 지원 절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태인문화제 모습.

 

2 태인문화제(부제김이라 하여라’) 오는 10 19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개최된다.

태인문화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은찬·김영웅·백계만) 주최하는 태인문화제는 전남도가 도내에 산재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해 침체된 남도문예를 중흥시키고자 역점사업으로 기획한남도 문예르네상스사업 선정돼 개최된다.

2 태인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남도 문예르네상스 기획사업 공모 1·2단계에 모두 선정돼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추진할 있게 됐다.

이를 앞두고 지난 3 태인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추진위 주최 지역 언론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는 태인문화제 추진 배경 설명과 향후 계획, 태인문화제를 지역 대표문화축제와 세계문화유산으로 육성키 위한 제안 설명 등이 이뤄졌다.

더불어 태인문화제를 통해 1643 세계최초로 김을 양식하고 만드는 방법, 음식으로 조리하는 방법까지 개발한 태인도의 역사적 가치를 문화적 가치로 조망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4세기 동안 이어져 태인도의 정체성과 고유성 등의 문화유산을 지역주민들이 지키기 위해 문화제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과 진행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축제와 차별화하고 주민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문화제는 주민 중에서 2 김여익을 선정해 시배법과 제조법, 요리 재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재현하고 주민들과 참여객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요리법은 당시 주민들이 주로 먹었던 김국, 김냇국, 김자반, , 김부각 등을 주민들이 직접 시연하고 재현해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어 300여명의 주민과 광양제철소 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풍작을 기원하는 용지 줄다리기 행사 재현과김이라 하여라제목의 연극도 마련된다.

추진위 관계자는기계로 김을 만들고 건조하는 현대식 제조방식에 비해 태인도 시배법과 제조법은 고전적이라 있다그러나 건홍식(고정식) 꽂기부터 묶기까지 모든 과정이 전통 재래식으로 오랫동안 진행됐고 현재까지 보여줄 있는 유일한 무형의 자산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영구히 보존해야 세계문화유산이 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찬 추진위원장은조상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문화유산 덕분에 먹고 자란 세대로서 가치를 조망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있는 문화유산으로 남기는 최선을 다할 이라고 밝혔다.

김영웅 추진위원장은조상은 후손들에게 선택사항이 없듯이, 그분들이 흘려 이룬 역사는 어떤 것이든 소중할 수밖에 없다주어진 역량을 다해 후손들에게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되도록 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추진위 측은 같은 소중하고 차별화된 지역문화유산을 지키는 태인문화제가 ·도비 예산으로만 치러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남도 문예르네상스사업 공모 신청이 3 휴식기 제한 규정으로 인해3 태인문화제까지는 치를 기회가 있지만, 4년째에는 공모신청을 없어 축제가 끊어질 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추진위 관계자는광양시가 태인문화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대표문화축제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육성해 있길 바란다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후손에 전승할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예산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