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어린 의뢰인’
영화 한편 -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어린 의뢰인’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7.14 14:18
  • 호수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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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고 언론에 보도되는 아동학대는 이미 사회문제가 오래다.

최근에도 특수교사가 있는 경기도의 어린이집에서 5 아이를 70 차례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신체적,성적, 심리적 학대, 방치 등으로 아동의 인권을 침해하고 제대로 성장할 없게 만드는 아동학대는 사라져야 중대범죄지만 지난 2008 5578건에서 2017 22367건으로 오히려 16789건이 늘었다. 충격적인 것은 가족이 있는가정에서 80%가량 학대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 포스코가 광양지역에 학대피해아동보호쉼터를 신축, 광양시에 기부하고 ()사랑나눔복지재단이 위탁자로 선정돼 운영될 것이라고 한다.

아동학대는 일이 아니므로관심을 두지 않아도 되는남의 일이 아니라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사회구성원 누구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줘야 하는 일이다.

지난 5 개봉한 영화어린 의뢰인’ (감독 정규성) 2013년에 일어난 경북 칠곡 계모 학대사건 실화를 다룬 것으로 계모의 무차별 폭력으로 숨진 7 남동생을 10 누나가 죽였다고 자백하는 것이 영화의 줄기다.

서울의 대형 로펌에 취직하게 변호사정엽 잠시 일하던 아동복지센터에서 만난 남매에게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고 잘나가는 대형 로펌 변호사의 길을 버리고 시골로 내려와 10 소녀를 변호하면서 일어나는 감동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어린 아이를 죽게 만든 이웃의 무관심과 묵인에 대한 반성과 고민을어린 의뢰인 통해 아동학대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자 했다.

영화 학대도 어른인 아버지의 묵인 하에가정에서 이뤄졌다.

감독 조차실화를 소재로 만큼 조심스러웠지만 어린 남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은 진정성이 전해지기를 바랬다 했을 만큼 무거운 영화였으나 주연을 맡은 배우 이동휘 특유의 매력과 아역배우들의 연기 몰입도가 관객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영화다.

방관은 다른 범죄라고도 한다. 지금부터라도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이들의 공포에 질린 비명과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면 소리에 함께 기울이는 따뜻한 이웃이 되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