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소품에서 목공예, 천 아트 소품까지…토탈 소품 공방 ‘나무뜨락’
아로마 소품에서 목공예, 천 아트 소품까지…토탈 소품 공방 ‘나무뜨락’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8.09 18:49
  • 호수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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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생활수묵화 지도 자격증 갖춘 공방
취미에서 부업, 창업까지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광양신문이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 [동네 좋은가게 1]

광양시와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실시하는 2019년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 프로그램에 광양지역 2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양 기관이 광양지역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수료한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경영혁신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체계적인 대외 홍보가 부족해 지금까지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광양신문은 고한상 사진가(포토센터 대표)와 함께 업체를 방문, 사진과 글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동네 좋은가게’라는 지면을 통해 공예, 미용, 조명, 애견, 커피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광양읍 숲샘길에 있는 아기자기 예쁜 천아트 공방‘나무뜨락’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처음엔 아로마 공방으로는 시작했는데 그걸로는 밥 먹고 살기가 힘들 것 같았어요. 기왕 시작한 것이니 제대로 해보자 싶어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천 아트 민간자격증을 땄죠”

광양읍 숲샘길 동초등학교 앞에 가면 세상의 모든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다 있다.

천연재료로 만드는 방향제, 향수, 비누 등부터 나무, 고무신, 원목소품까지 다양하다.

종류는 많지만 김미영 나무뜨락 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천 아트다. 5년 동안 배운 캘리그라피와 그림을 정성껏 앞치마와 삼베이불에 그려 넣는다.

 

오는 15일부터 여수항에 크루즈 선이 입항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미영 씨는 요즘 외국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차 받침, 고무신, 손수건 등 소품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미영 대표
김미영 대표

 

김미영 씨는“처음엔 부업으로 했는데 본업이 됐다. 아로마로만 소품을 만들었는데 판매도 어렵고 운영이 힘들었다”며“캘리그라피를 배워서 재료에 글씨만 써넣곤 했는데 어느날 천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보고 이거다 싶어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그림은 앞치마, 삼베이불, 파티션 등 모든 소품들과 잘 어울린다. 천 아트 민간자격증은 3일 동안 열아홉 작품을 완성해 속성으로 땄다고 했다.

쉰 무렵 나이에 시작한 그림은 나무든 천이든 유리든 어디에도 작약이나 목단, 매화와 같은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자잘한 생활소품에서부터 파티션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까지 어렵지 않게 됐다.

 

작품들로 빼곡한 매장 안 작업대에서 김미영 씨는 자신이 그려 넣은 예쁜 그림이 있는 앞치마를 입고 프리마켓에서 판매할 소품에 그림을 그린다.

원데이 클래스도 여는 ‘나무뜨락’은 언제든 원하는 소품을 만들고 싶으면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고 취미에서 부업, 창업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김미영 씨도 취미에서 부업, 창업까지 성공했고 지금은 공방 수업외에도 교회와 학교 등에서 캘리그라피, 미술공예 등을 지도하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김영신 기자

사진=고한상 포토센터 대표

▶ 주소 : 광양읍 숲샘길 12

▶ 문의 : 010-3775-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