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거리, 살아 숨 쉬는 활력도시 광양!
테마가 있는 거리, 살아 숨 쉬는 활력도시 광양!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8.30 18:53
  • 호수 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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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주제’ 제주도 이중섭 문화테마거리

 

어느 도시나 쇠락해가는 원도심은 존재한다. 생로병사를 겪는 사람의 일생처럼 도시에도 수명이 있다. 인간의 수명연장은 한계가 있지만 도시는 도시만의 특색을 살려 어떤 테마로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에 따라 활력을 되찾고 다시 숨을 쉬게 있다.

 

낡은 도심에 역사, 문학, 예술, 음식 등을 주제로, 도심 원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적절한 테마를 입혀 도시경관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상가활성화까지 이어질 있도록 지자체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테마가 있는 거리, 살아 쉬는 활력도시 광양!’이라는 주제의 기획기사를 준비했다.<편집자 >

 

 

태자연관광으로도 유명한 제주도에 문화, 쇼핑 등을 테마로 조성한특화 거리 여행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997 조성된 서귀포시의 이중섭 테마거리도 하나다.

불같은 예술 혼을 사르다 40세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19161956) 모르는 사람은 없다. 평양이 고향인 이중섭은 6.25전쟁 중이던 1951 제주도로 피난을 왔다.

 

동네 주민이 내어 초가의 1.4 쪽방에서 끼니를 걱정하며 가족과 기거하던 그는 도화지를 없을 만큼 혹독한 가난 속에서도 은색의 담배종이에 당시의 삶을 그려나갔다. 가난한 천재화가가 세상을 떠난 60여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 제주도에 살아있다.

 

제주도는 이중섭이 서귀포에 살면서 남긴 흔적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엮어 그를 기리고 있다.

1997 9 6 이중섭 거리를 선포, 거주지였던 초가를 복원하고 초가를 중심으로 먹거리, 볼거리 다양한 테마를 구성했다.

정방동 매일시장 입구부터 동산까지 360m이중섭 거리 지정했다.

이중섭 거리는 이중섭 미술관과 더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중섭의 삽화가 들어간 기념품 가게, 각종 수공예품 가게와 수제버거 먹거리 가게, 아기자기 예쁜 카페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 콘텐츠는 물론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화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돼있는 기획전시실과 가족과의 애틋한 정을 담은 편지와 서귀포에서 그렸던서귀포의 추억’,‘ 섬이 보이는 풍경등이 전시된 상설전시실을 돌아 후에 세월이 만들어 아름다운 고목이 골목길을 뒤덮고 있는 작가의 산책길을 걸어보면 좋다.

 

이중섭 미술관은 규모와 명성에 비해 내용물이 다소 빈약한 감이 들지만 지역민의 작품을 전시하는 지역민의 예술감성 지수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겨우 1 남짓을 보냈을 뿐인 이중섭이 세상을 떠난 60여년천재화가로 불리는 그는 아직도 제주도에 살아남아 현지인과 함께 쉬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해외 여행객을 반기고 있다.

*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