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계층 간 소통하며 즐긴다… '광양시 파크골프협회'
세대•계층 간 소통하며 즐긴다… '광양시 파크골프협회'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8.30 18:58
  • 호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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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과 공 1개만 있어도 OK… 건강과 힐링은 서비스
골프와 동일한 경기규칙… 동천변 파크골프장‘북적’
지난해 진도군 파크골프협회장배 전남어르신대회 참가사진.

 

광양시 파크골프협회(협회장 이태웅)는 초기에 광양 백운 파크골프라는 동호회에서부터 출발했다.

지역 내에 구장시설이 없어 수년간 타 지역까지 이동하거나, 서천변에 간이 연습장에서 연습해왔다. 상황에 따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고생한 세월만 10년이다.

그러다 2013년에 광양시 파크골프연합회를 창립했고, 허만호 협회장이 초대 협회장을 맡았다. 이후 회원들의 성화에 못 이겨 6년간 연임해 오다 올해부터 이태웅 협회장이 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파크골프협회는 용강클럽, 서산클럽, 용봉(옥룡·봉강)클럽과 국민체육단 등의 동호회가 소속돼 있다. 9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참여 중이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위해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단체대화, 다음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동천변에 있는 파크골프장은 2017년 11월 26일에 초기 9홀로 첫 개장을 했다. 당시 정현복 시장의 약속에 따라 올해 4월에는 9홀의 구장이 추가로 확장됐다. 회원들은 구장을 각각 백운산홀과 섬진강홀이라 부른다. 소속 클럽 이름부터 구장까지 지역 이름을 붙여 애향심이 듬뿍 느껴진다.

이태웅(76) 제6대 광양시 파크골프협회장.

이태웅 회장은“정년퇴임 후 나이가 들다보니 회원들과 같이 운동하고 소통하는 자체가 즐겁다”며“사실 올해 회장직을 맡아서 그렇지 6년간 협회장을 해온 허만호 회장이 가장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파크골프의 불모지였던 광양에서 수년간 노력해서 동천변에 파크골프장도 개설하고, 확장까지 했다”며“앞으로 도대회도 유치하고 싶고, 시설도 번듯하게 확장하고 싶은데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다양한 대회에서 수준급 경기력으로 유명한 광양시 파크골프협회는 오는 11월 경 협회장배 대회를 준비 중이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회원 전체가 모여 연습을 한다. 화요일과 금요일 이외에도 매일같이 연습하는 회원들로 북적인다.

파크골프는 도시의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골프경기다. 골프와 동일한 경기규칙을 가지고 있고, 클럽과 공 1개만 있어도 가능한 만큼 접근성도 좋다. 1983년 일본 북해도에서 처음 시작해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