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유소년 운영방식 청사진 공개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운영방식 청사진 공개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9.06 17:50
  • 호수 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단 총 예산 10% 투자
해외교류•인원확장 예고
구단 경영헌장 초안공개
지역•팬 소통 협력 강조
조청명 사장이‘축마고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조청명 사장이‘축마고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사장 조청명)가 유소년 운영방식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구단의 총 예산 중 10%를 유소년 운영에 투자하고, 해외 교류와 선수·코칭스태프 인원 확장을 도모한다.

특히 유소년 때부터 하나의 철학을 공유해 향후 유소년 50%를 프로선수단에 구성토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4일, 광양제철중학교에서 열린 유소년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왔다.

간담회는 조청명 사장을 비롯한 운영사무국, 학부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조청명 사장 강연, 2부는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조 사장은“구단 25년 역사에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명문구단의 기틀 마련”이라며“미래 핵심인 유소년 육성 관심은 물론 구단 운영 예산 10%를 투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좋은 선수를 가르치고, 좋은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성장 시키겠다”며 “해외 유소년 팀 교류·연수·인원 증가 등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부는‘축마고우’라는 주제로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통해 삶을 배워가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벨기에·아이슬란드·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사례로 꼽았다. 더불어 국내 사례를 예로 들어 지역 연고 구단의 중요성과 관심도 제고를 당부했다.

2부 질의응답 중에는 △중·고등 의무지원 지속 △훈련장 및 숙소 시설 개선 △해외교류 세부 방안 △유소년 선수영입 절차 문의 △저학년 출전 경험 확대 △프로선수 콜업 기준 △학부모 개별면담 방안 △유소년 일정 공유 확대 등이 건의됐다.

구단 관계자는“오늘 나온 건의 대부분이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학부모 면담도 공정성과 투명성 갖춘 절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일부는 예산과 연계된 부분이라 구체화시키지 못했고, 내년 예산이 확보되면 설정 하겠다”며“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갖춰나가는 과정이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프로세스에 대한 경영헌장 초안도 선공개 됐다. 구단의 핵심가치를 자립·열정·신뢰로 삼고, 지역·팬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단의 10대 과제를 선정해 장기적 계획 수립으로 팬과 함께 행복한 명문구단을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대 과제는 △프로축구단 전력강화 △프로세스 정립 △글로벌 제휴 및 협력강화 △홈경기 수당 지급방법 개선 △성과보상제 도입 △CRM 팬 저변 확대 △구단 철학 정립 △유소년 육성 지원 확대 △소유지배 구조개선 △DOOR TO DOOR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