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직•창업 로드맵 프로젝트-4- 창업 준비 중인 청년 2차 인터뷰
청년 창직•창업 로드맵 프로젝트-4- 창업 준비 중인 청년 2차 인터뷰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9.20 18:36
  • 호수 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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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자 1기, 시와 창업계약 체결 ‘본격 준비’
이달 중 인테리어 마무리…내달 영업 예정
2기 4명, 추가 선정…멘토링•컨설팅 진행

창직·창업을 꿈꾸는 청년이 많다. 각자 개성이 다르다 보니 하고자 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전국적으로 창직·창업에 나선 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비롯한 지원정책도 다양해졌다. 그럼에도 덜컥 나섰다가 포기하는 청년도 늘어 간다.

광양지역에서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청년 창직 전문가 양성사업’과 광양시청의‘도심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사업’등을 통해 창직·창업 과정 중인 청년이 있다.

이에 광양신문은 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써 올바른 성장과 지역사회에 정착하기를 응원하며, 지역 내 청년 창업업체와 창업과정을 지속 취재해 청년 창직·창업 로드맵을 만들려 한다. <편집자주>

광양시의‘도심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자 육성사업’이 한창이다. 지난달(광양신문 824호, 8월 26일자) 기획기사에서 소개했던 1기 청년 3명 중 2명이 시와 정식으로 창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계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업장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1명은 개인사정으로 그만두는 아쉬움도 있었다.

김홍신·우인룡 씨는 인테리어가 한창이다. 이달 중 인테리어가 마무리되면 집기와 설비를 완료하고 내달부터 영업을 추진한다. 사업자도 이달 말쯤 등록할 예정이다. 4차례 진행하는 그룹컨설팅도 끝났고, 이제 개업만 남은 셈이다. 둘 모두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걱정도 앞선다.

김홍신 씨 지인이 켈리그라피로 써준‘홍쌀롱’과 간판 초안

김홍신 씨는 패밀리 미용실‘홍쌀롱’이라는 상호로 영업 신고를 마쳤다. 지금은 간판디자인을 고르고, 업체와 조율해가며 인테리어를 진행 중이다. 간판디자인은 지인이 켈리그라피로 써준 글자를 본 떠 만들 계획이다.

‘홍쌀롱’은 이달 내내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다.

홍신 씨는“이달 내내 인테리어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라며“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추가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금씩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2기 친구들과 만나 장소 섭외, 사업계획서 작성 등 진행 절차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며“시에 제출할 견적서 항목 때문에 계속 수정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그동안의 진행상황도 전했다.

우인룡 씨.

즉석 손두부를 만들고 있는 우인룡 씨는 배수관을 추가하기 위해 바닥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링거를 맞아가며 3일간 200판의 두부를 판매했다.‘콩두네 손두부’라는 이름이 적힌 200개의 모판이 텅텅 비어 돌아왔다.

인룡 씨는“두부를 만드는 기계를 계약했는데, 설비가 들어오면 40분에 11판의 두부를 만들 수 있다”며“간판도 알아보고 있고, 인테리어 방수처리도 꼼꼼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200판을 만드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전량 판매되어 기뻤다”며“소규모 식당이지만 거래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콩두네 손두부’는 바닥 배수공사를 시작했다.

한편 창업 2기 청년들이 지난 5일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2기 청년예비창업자는 4명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부터 재무·마케팅 등 교육을 끝내고, 2차례의 현장교육과 선진지견학도 진행했다.

4명의 예비창업자는 각각 △원목가구공방 △개인 맞춤형 뷰티 케어서비스 △플라워카페 △브런치 카페 등을 준비 중이다. 이중 브런치 카페를 계획 중인 청년은 지난 1기 최종심사 때 아쉽게 떨어지고 재도전했다.

광양신문은 앞으로도 청년예비창업인 6명의 창업도전 과정을 연재할 예정이다. 젊은 창업인들이 광양읍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