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광양-광양신문이 창간되던 20년전 광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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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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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공원 개원·정철기 국회의원 당선·커뮤니티센터 인수 확정·포스코 5고로 가동
2000년 당시 광양시 생활상…인구 13만8000여명, 예산 2600억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0년, 광양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2000년은 민선 2기 김옥현 시장 시절이었는데 당시 시정방침은 △컨부두 활성화 △균형있는 도농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화된 자치경영이다. 시정구호는‘21세기 세계도시 건설’이었다.

 

광양시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00년 당시 광양시 인구는 13만8468명으로 현재 15만1500여명 보다 1만3000여명 적었다. 세대수는 4만3176세대로 세대당 3.2명이 살았다. 2000년 한 해 동안 출생한 사람은 2023명, 사망은 693명이며 혼인 898쌍, 이혼 328쌍이다.

 

  1. 년 예산은 2610억여원으로 2019년 예산 9700여억원의 약 1/4 수준이었다.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학생수는 3만2496명이며 자동차는 총 3만9837대가 등록됐다.

 

또한 2000년도 당시 백운장학회 장학금은 130명의 학생들에게 1억3000만원이 지급됐다. 2018년 백운장학금은 583명에게 5억3513만원이 지급됐다.

 

2000년 10월에는 제2회 광양숯불구이축제가 서천변에서 열리기도 했다.

 

 

 

◇ 광양 영세공원 개원

 

광양읍 사곡에 있는 영세공원이 2000년 1월 15일 개원했다. 영세공원은 지난 94년 말부터 90억원을 들여 공원조성을 시작, 묘지 3740기와 화장장, 납골당 등 시설과 부대편의시설 등 1단계 사업을 완공하고 민간 위탁으로 개원했다. 광양시는 영세공원을 개원함으로써 장묘시설의 안정적인 공급과 장묘문화를 개선하고 차원 높은 복지 혜택을 지원하게 됐다.

 

◇ 금당교 착공

광양제철소와 광양 도심을 잇는 금당교는 2000년 2월 1일 착공했다. 금당교는 길호마을과 광양제철소 주택단지 북서측 바다위로 건설했으며 20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길이 640m,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하는 금당교는 총 577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조형미를 갖춘 강상판교(강재)로 건설했다.

당시 교량의 미관을 고려, 교량 양측에 인도가 설치되고 교량 난간, 조명 등을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해 시공했다.

금당교 개통으로 광양시청 앞 신호등부터 광양제철소 1문까지 거리가 약 2.3km 단축돼 40분 정도 소요되던 출퇴근 시간이 10여분으로 줄었으며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 김명규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

 

새천년민주당 김명규 국회의원은 2000년 2월 28일 제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 성명을 통해“2월 17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발표한 제16대 총선 후보자 공천 결과에 대해 놀라움과 억울함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할 말은 많지만 가슴에 묻어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지지자들로부터 무소속으로 출마를 끊임없이 권유받았으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을 결심했다.

 

◇ 무소속 김수성·서인호·백명현 시의원, 민주당 입당

2000년 3월 3일에는 무소속 신분이었던 광양시의회 김수성(진월)·서인호(다압)·백명현(광영) 의원이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로서 광양시의회는 당시 의원 10명 전원이 새천년민주당의 당적을 보유했다. 새천년민주당 광양구례 지구당은 3월 7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정철기 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4.13 총선 후보자로 선출했다.

 

◇ 민주당 정철기 후보, 4.13 총선 당선

 

2000년 4월 13일에 열린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정철기 후보가 당선됐다.

정철기 후보는 광양 59.2%(3만3272표), 구례 68.3%(1만3874표)를 얻어 64.2%(4만7146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위 득표자는 무소속 신홍섭 후보로 총 8984표(12.2%)를 얻었다.

무소속 김현옥 후보는 6519표(8.8%), 한나라당 김광영 4899표(6.7%), 자민련 김형주 3989(5.4%), 무소속 정지영 후보가 1942(2.6%)표를 얻었다.

4.13 총선 광양구례 선거인수는 광양시 8만9826명, 구례 2만5879명으로 총 11만5795명으로 이중 7만4630(64.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철기 당선자는“유권자의 선택에 감사드리고 광양을 세계적인 물류 수도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제2회 백운기 고교축구대회 개최

호남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전국규모의 고교축구대회인 제2회 백운기전국우수고교축구대회가 2000년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 간 광양공설운동장 외 4개 구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시도별 우수고교 24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지난해 준우승팀인 광양제철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제철고는 5월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후반 하승용이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공고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결승전을 포함, 3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은 제철고 하승용이 차지했으며 수원공고 오규찬은 7골을 넣어 득점상을 수상했다.

 

◇ 포스코 광양 5고로 가동

포스코 광양 5고로가 2000년 4월 18일 처음으로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광양 5고로는 96년 10월 착공, 지난해 3월 완공했으며 여기에서 생산된 쇳물을 원재료로 사용하기로 했던 제2미니밀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준공 후 1년 남짓 가동이 보류됐다.

5고로 건설에는 총 4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설계 외 시공은 포스코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 출자사인 포스코개발이 맡았다.

◇ 광양읍사무소 철거키로, 옛 경찰서로 이전

광양시는 5월 17일 협소한 사무실과 비좁은 주차장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광양읍사무소를 옛 경찰서로 옮기기로 하고 사무실 이전에 따른 예산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광양시가 인수한 옛 경찰서는 1970년에 신축한 건물로 지난 1948년 건립한 읍사무소보다는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광양시는 의회의 동의를 얻어 하반기 중 읍사무소를 구,경찰서로 이전하고 현 읍사무소를 철거, 그 부지(740평)에 114대 규모의 유로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읍사무소 이전과 관련, 이번 추경예산에 3억18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 진상시의원 재선거, 민주당 정용성 후보 당선

2000년 6월 8일 광양시의회 진상면 재선거에서 민주당 정용성 후보가 당선됐다. 정용성 후보는 박복휴 후보를 328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총선거인수 3669명 중 2528명이 투표(68.8%)한 재선거에서 기호 1번 정용성 후보는 1389표를, 기호 2번 박복휴 후보는 1075표를 얻었다.

 

 

◇ 김수성 의원, 광양시의회 의장 당선

2000년 7월 14일 제3대 광양시의회 후반기 개원식이 열렸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결과 김수성 의장(진월면)이, 부의장에 장명완 의원(옥곡면)이 당선됐다.

이날 의장선거에서 김수성 의장은 5표, 김영훈 의원 4표로 김 의장이 당선됐으며 부의장 선거는 장명완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자인 장명완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김수성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건전하고 활동적인 의회 운영을 통해 광양시를 21세기 국제항만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3대 광양시의원 현황 : 서용식(옥룡면, 전반기 의장) 김수성(진월면, 후반기 의장) 서찬규(중마 골약, 전반기 부의장) 장명완(옥곡면, 후반기 부의장) 이정문(광양읍) 박호기(봉강면) 정용성(진상면) 서인호(다압면) 서옥기(중마·골약) 백명현(광영동) 김영훈(태인·금호) 조현호(금당동)

 

◇ 컨부두 개장 2주년

광양컨테이너부두 개장 2주년 기념행사가 2000년 7월 19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지사에서 열렸다. 광양컨부두는 97년 7월 17일 개장 이후 2년 만에 월 6만 TEU, 연간 70만TEU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 항만으로 성장했다.

 

◇ 박점옥·강순행 씨, 광양시민의 상 수상

 

2000년 10월 8일 광양문예회관에서 열린 제6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부문 박점옥 씨(광양읍 용강리)와 지역개발부문 강순행 씨(광양읍 인동리)가 광양시민의 상을 받았다.

박점옥 씨는 1958년부터 생활개선클럽 활동을 시작으로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1994년 식생활개선회장 역임 당시 농촌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돕기, 환경보존 운동 전개와 농촌 생활환경 가꾸기에 솔선 헌신하는 등 사회복지 부문에 많은 활동을 펼쳤다.

강순행 씨는 (주)광양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지역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내 고장 인재 육성과 체육발전 등 각 분야에서 지역개발을 위해 헌신, 봉사해왔다.

강 씨는 1996년 3월부터 순광상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상공업 발전은 물론, 항만 공업도시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솔선 헌신해왔다.

 

◇ 광양 축구전용구장, 컬러 전광판 설치

2000년 10월 2일 포스코가 광양축구전용구장에 최첨단 동영상 컬러 전광판을 설치했다. 새롭게 설치한 전광판은 가로 18.78m, 세로 8.2m이며 동영상을 전하는 영상화면 크기는 12.48m*7.2m로 실시간 중계가 가능하다.

또한 TV와 비디오를 연결해 화면 4분할 및 다원방송이 가능하며 부대장비로 카메라 4대, 그래픽 컴퓨터, 영상 편집기 등이 설치돼 첨단 영상을 선보였다. 컬러 동영상 전광판은 포스코가 33억원을 들여 준공했으며, 전남드래곤즈 홈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보다 나은 관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컬러전광판 설치 후 전남드래곤즈는 전광판을 이용, 경기 전과 하프타임시간에는 영화, 프로축구 하이라이트 등 프로그램을 편성, 방영하는 등 팬서비스도 제공했다.

 

◇ 커뮤니티센터, 광양시 인수 확정

 

커뮤니티센터 광양시 인수절차가 2000년 11월 2일 열린 광양커뮤니티센터 인수대책위원회 3차 회의에서 사실상 확정했다. 광양시의회가 광양제철소에 요구한 요구사항을 광양제철소가 대부분 수용, 인수 방침이 확정된 것이다.

광양시는 커뮤니티센터 운영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할 경우 광양제철소가 센터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간접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3차에 걸친 인수위 활동으로 광양시는 시의회에 커뮤니티센터 광양시 인수에 따른 관련 조례안을 상정, 인수를 확정했다.

 

 

◇ 광양시 직장협의회 공식 출범

현 통합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전신인 광양시 직장협의회가 2000년 12월 11일 공식 출범했다. 광양시 직장협의회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협의회 대표 및 고문, 협의위원을 선출했다.

직협은 588명의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민점기 씨를 초대 협의회 대표로 선출했다. 고문에는 곽대식 씨, 협의위원에 김정환·이충재·박문수·성재순·정춘기·이봉례·서명성·유관표 씨 등 9명을 선출하고 감사 유종기·오재화 씨를 선임했다.

이성훈 전 광양신문 편집국장/

굿모닝투데이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