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신지식인이 키우는 통째 먹는 삼 ‘삼무루지 새싹삼 농원’
[업체탐방] 신지식인이 키우는 통째 먹는 삼 ‘삼무루지 새싹삼 농원’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2.13 18:07
  • 호수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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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익 대표,‘담수경재배법’신지식인 선정
농산물 직거래 확대 위한 팜파티‘성황’

농산물 직거래 확대를 위한 팜파티가 지난 7일 삼무루지 새싹삼 농원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팜파티는 광양시 6차산업연구회원 15개 농가가 모여 우수고객 100여명을 초청, 지역의 농산물을 알리는 한편 우수고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지난 7월 봉강면 소재 봄그린농원에서 개최한 이후로 두 번째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5개 농가는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새끼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즐길거리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초청고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장소를 제공한 삼무루지 새싹삼 농원 황재익 대표는 귀농 4년 만에 연매출 6억원 신화를 달성하고‘담수경재배법’으로 신지식인에 선정된 광양시 6차산업의 선두주자, 앞서가는 농사꾼이다.

황 대표가 키우는 새싹삼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으로 재배하는 인삼이다.

‘담수경재배법’이라 부르는 이 기술은 작물을 키우는데 있어 흙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재배법으로 통한다.

크기 별로 한 뿌리 당 가격은 품질에 따라 300원에서 1500원. 요즘은 가격부담이 덜하고 먹기 편한 쌈용으로 100뿌리에 3만3000원 등 작은 크기의 삼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선물용도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1뿌리에 1000원 정도로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맞춰 포장도 가능하다.

판로는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의 식당가에 60%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개인·기업의 선물용 구매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황재익 대표가 손이 많이 가는 새싹삼 재배에 뛰어 든 건 지난 2012년이다.

3억원을 들여 비닐하우스 2동을 짓고 ‘묘삼’을 주문해서 재배를 시작, 수경재배가 가능한 인삼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012년 농업진흥청에서 실시하는 수경재배 시범농가를 신청, 전국 20여 농가와 함께 시험재배를 시작하게 됐다.

황 대표는 수경재배 인삼이 일반 인삼보다 사포닌 성분이 6배나 많고 뿌리와 줄기에 영양소가 많아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잎사귀는 상추나 양배추와 같은 다른 야채처럼 활용이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이제 황 대표의 인삼은 입소문을 타고 일반소비자와 식당 등 전국의 많은 고객에게 전해지고 있다.

지금처럼 자리잡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재배 초창기에는 낮에는 수확한 인삼을 들고 일식집이나 한정식 집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맨투맨 세일즈마케팅을 했고, 밤에는 잠을 쪼개가며 블로그, 까페, SNS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황 대표는“언제라도, 누구라도 새싹 삼 재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말한다.

삼무루지 새싹삼농원은 체험장을 비롯한 세미나실, 제조가공실 등이 마련돼 있어 새싹삼을 배우거나 관심 있어 하는 사람에게 교육이 가능하다.

▶ 상호 : (주)광양에 가면‘통삼’

▶ 주소 : 광양읍 직동1길 17-7

▶ 문의 : 061) 791-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