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에‘魂’을 담다…박육철 명장 ‘제 2회 광양미술상 수상’
서각에‘魂’을 담다…박육철 명장 ‘제 2회 광양미술상 수상’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2.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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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각발전과 현대조형서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
1990년 서각을 처음 시작한 후, 26회 개인전 등 많은 공모전과 초대전 가져

 

서각에 魂을 담는 박육철 명장이 지난 21일, 광양미협회원 정기전 개막식에서 제 2회 광양미술상을 수상했다.

 

광양미술상은 광양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제정, 시상해 오고 있는 것으로 한 해 동안의 활동실적을 자료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많은 문하생을 배출하며 전남에 현대조형서각의 뿌리를 내린 장본인으로 평가받는 박 명장은 1990년 서각을 처음 시작한 후 26회의 개인전을 비롯, 많은 공모전과 초대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2014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작품전시를 통해 한국 서각의 예술성을 널리 알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국제앙드레말로협회의 글로벌 명장이 되었고 (C)ADAGP Global 저작권도 갖고 있다.

경인교대 박병천 명예교수로부터 서예를, 고 남계 이현춘 선생으로부터 서각을 배운 박 명장은 나무와 돌, 아크릴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등 우리나라 서각발전과 현대조형서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명장은 “작가적 실험정신으로 도전하는 저에게 애정을 보내주신 선후배들의 격려와 힘찬 박수가 밑거름이 되어 제 2회 미술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열정을 다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광양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각협회 염광섭 이사장은 “강산 박육철 명장은 2014년 근·현대 미술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글로벌 서각 명장으로서 한국서각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한국예총예술상 대상’수상 등 그는 이미 광양의 예술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육철 명장은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1982년 교직에 몸담은 지금까지 40여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서각대전 초대작가상, 통일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박 명장은 현재 (사)한국서각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