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허북구 박사,‘전남 꽃상여와 지화문화’책 출간
광양출신 허북구 박사,‘전남 꽃상여와 지화문화’책 출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1.03 20:18
  • 호수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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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비롯, 전남의 전통 꽃상여 문화 기록
전남 각지 다니며 자료 조사•발굴•수집한 결과
허북구 박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

광양출신 허북구 박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이‘전남 꽃상여와 지화문화’ 라는 책을 출간, 광양지역은 물론 전통 꽃상여와 지화문화 연구 및 전승에 기여했다.

허북구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과거 전남 지역 꽃상여와 상여용 지화(紙花)에 관해 기록하고 조명했다.

허북구 박사는“고인을 장지로 운구하는 도구인 꽃상여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례문화 중의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소비와 제조처가 거의 없어졌고, 관련 기록도 없는 상태에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며“전남문화관광재단의 ‘2019년 지역 문화예술 육성 지원 사업’대상자로 선정, 전남 각지를 다니며 조사하고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잊혀져가던 전남의 꽃상여와 지화문화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전남 꽃상여와 지화문화’(세오와 이재 출판, 220쪽)’란 제목의 책으로 출판된 이 책에는 과거 광양에서 만들어졌던 꽃상여를 비롯해 담양에서만 이용되었던 굼벵이상여, 장흥에서 이용되었던 댓살로 엮은 상여, 고흥 금산면에서 이용되었던 대나무 상여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 전남 일부 지역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고깔을 쓰고 꽃상여를 메던 문화가 존재했었다는 사실과 함께 광양, 나주, 고흥, 진도 등지에서 꽃상여용으로 만들어졌던 지화를 발굴 및 복원해 소개했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허북구 박사는 봉강면 지곡리 출신으로 그동안 325편의 학술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고, 10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중 상당수가 전남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원에 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더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