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뜨끈한 국물 일품…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광양점
[업체탐방] 뜨끈한 국물 일품…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광양점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1.17 17:46
  • 호수 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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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고아낸 육수…한우 암소만 고집
돼지갈비‘별미’…소머리수육 예약 필수

쌀쌀한 겨울철이면 뜨끈한 국물이 자꾸 생각난다. 그 중 기름진 고기가 듬뿍 담긴 국밥은 서민음식의 대표주자다.

10여명의 전문 조리장이 오랜 연구 끝에 레시피를 만들고, 한우 암소 소머리만 고집하는 곳이 있다. 사골과 머리고기를 듬뿍 넣어 14시간 우린 육수는 진한 맛을 뽐낸다.

중마동 먹거리타운에서 영업 중인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 광양점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7년 12월에 문을 연 이후 조금씩 고객이 늘고 있다. 인근 순천·여수는 물론 하동에서도 찾아온다. 한결같은 맛이 큰 장점이다.

특히 프랜차이즈임에도 지역에 맞춰 꾸준하게 맛을 연구해 왔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한우 소머리국밥이다.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얼큰이소머리국밥을 추천한다.

이밖에도 도가니탕, 육개장, 설렁탕, 내장탕 등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별미는 돼지갈비와 삼겹살, 소머리수육이다. 돼지갈비는 지역 업체에서 고기를 사서 직접 발골한다. 두툼한 고기를 갖은 양념을 배합해 저민 뒤 꼬박 하루 동안 숙성 시킨다.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연육작용은 물론 양념이 잘 베게하려는 이유다. 갈비양념은 호텔주방장 출신의 지인에게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소머리수육은 특수부위인 우설과 가장 맛있다는 볼떼기살만 골라 쓴다. 소머리 하나당 아주 작은 양만 나오는 부위다 보니 하루에 한두 접시만 제공된다. 만약 소머리수육이 먹고 싶다면 이틀 전 예약은 필수일 정도다.

사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흰쌀밥도 소량만 준비한다. 갓 지은 따끈한 밥을 고객에게 주고 싶은 마음에 점심·저녁시간대에 맞춰 짓는다.

매일매일 소머리 하나를 발골해 부위별로 나눠 쓰고, 이틀만 되도 남은 고기는 육수를 내는데 사용할 정도로 까다로운 재료 기준을 고집한다.

만약 회식자리에서 분위기를 더 내고 싶다면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는 잎새삼주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임현옥 대표는“지역에는 돼지국밥이 많고 상대적으로 소머리국밥집이 흔하지 않아 즐겨 찾는 고객들이 있다”며 “예로부터 소머리국밥은 뼈와 근육,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양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조금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마주하는 게 즐겁다”며“돼지국밥과는 또 다른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찾아와 달라”고 덧붙였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하며, 매월 둘째주 일요일은 정기휴무다. 단체예약도 언제든 환영이다.

또한 광양점은 방문할 때마다 쿠폰 적립이 가능하다. 5번 방문 시 주류 또는 음료 1병, 10번 방문 시 국밥 1인분을 공짜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주소 : 광양시 항만13로 35, 1층

▶ 문의 : 061) 793-4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