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판소리 수궁가 무형문화재, 남해성 명창 별세
광양 출신 판소리 수궁가 무형문화재, 남해성 명창 별세
  • 김호 기자
  • 승인 2020.01.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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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5세, 31일 발인
빈소,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광양 출신으로 판소리 수궁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명예보유자였던 남해성(본명 남봉화) 명창이 지난 28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아들 한세현·옥현, 딸 현진 씨가 있다.

한편 광양 진상면 청암마을 출신인 고(故) 남해성 명예보유자는 김소희·김연수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1968년 박초월 당시 판소리(수궁가) 보유자의 문하에 입문해 판소리를 전수받았다.

이후 1970년부터 12년간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발한 창극활동을 펼쳤으며, 1976년에는 ‘남해성국악연구소’를 개설해 후진 양성에 힘쓰는 등 한평생 판소리의 보전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광양시는 매년 전국 예비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남해성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9회 대회를 앞두고 있다.

고(故) 남해성 명예보유자의 주요 이력으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1964. 12. 지정) △중앙국립극장 공로상 수상(1975) △남원 춘향제 판소리 부문 대통령상 수상(1985)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인정(2012. 4.)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명예보유자 인정(2019. 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