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더민주 경선후보, 권 후보 향해 날선 비판
서동용 더민주 경선후보, 권 후보 향해 날선 비판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3.06 16:33
  • 호수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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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토론 재촉구 및 공정경쟁 호소
권향엽 캠프“공식제안 없었다”주장

서동용 광양곡성구례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토론을 거부하는 권향엽 경선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과 함께 정책토론회 참여를 재촉구 했다.

앞서 권 후보 측은“본선에 앞서 전략 노출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의 일부 방송사와 언론사가 제안한 정책토론회를 연달아 거부하며 빈축을 샀다.

서 후보는“후보 간 정책토론회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알권리 차원의 유용한 소통수단”이라며“언론사가 제안한 정책토론회를 매번 말을 바꿔가며 거절하고, 1인 전화인터뷰도 거절한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청와대 비서관 경력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만 앞세우고, 정책과 공약 토론 없이 국회의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역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급하게 내려와서 지역을 모른다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최근 컷오프한 한 후보는 급조한 낙하산 후보를 위한 중앙당의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면서“지역 리더들의 줄 세우기만 집중하고 있지 않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공정경쟁을 호소했다.

권향엽 후보 선거캠프 측 관계자는 광양신문과의 전화연결에서“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이 위축돼 있고, (답변 당시) 선거구 획정도 안 된 상황에서 토론만 주장하는 것은 시기가 안맞다”며“광양경제신문과 국민톡톡티비를 제외하고 어떠한 공식제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후보 측 역시 공식제안이 아닌 언론을 통한 주장일 뿐”이라며“공식적인 연락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언론에 의해 후보들이 움직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거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서동용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지역 곳곳에서 두 후보를 향한 불편한 시각과 뒷말이 무성하다.

한 시민은“코로나19로 지역이 어지러운데 서 후보가 상대 후보를 향한 지적만 이어가는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는다”면서도“권 후보 역시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한 어떤 부분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도망치는 모습만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