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10억원 삭감…코로나19 지원 예산 ‘모두 통과’
추경 예산 10억원 삭감…코로나19 지원 예산 ‘모두 통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4.13 09:00
  • 호수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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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추경안 1조1457억원 中
불요불급 사업 예산만‘삭감’
편성예산 원안에 가까운‘통과’

광양시의회가 지난 10일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먼저 이번 추경의 가장 큰 핵심인 코로나19 피해 지원 관련 예산은 모두 원안 통과됐다.

관련 예산은 △긴급재난생활비 263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전 기금 41억원 △취약계층 긴급생활비 지원 95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비 25억원 △한시적 아동수당 36억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비 17억원 등 23개 사업에 총 491억원 규모다.

반면 삭감된 사업은 △유해야생동물포획틀 이동 임차료 1200만원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 운영비(시비) 32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6억9348만원 △미용서비스 전문인력 일자리사업 800만원 △시각청각장애인 통합사무실 건물 매입 4900만원 △노후 포장도로 재포장 및 법정도로 소파보수 1억원 △마을회관(우산각) 개보수 1억원 △공원시설물 유지관리 1억원 등도 일부 삭감됐다.

공통된 삭감 사유는 시급성이 없거나 시기가 부적절하고, 세부적으로 더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다.

앞서 시장은 본예산 1조502억원 대비 955억원이 증가한 1조1457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세출예산 중 10억9763만원만 삭감돼 전체적으로 원안에 가깝게 수정의결 됐다.

추경예산안을 다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영배 시의원이 위원장, 조현옥 시의원이 부위원장, 송재천·문양오·정민기·이형선 의원이 위원에 선임돼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다.

서영배 예결위원장은“이번 추경안이 코로나19 관련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만큼 재원이 목적에 맞게 배분됐는지 중점으로 심사했다”며“집행부는 의결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들의 피해를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각종 공모사업 신청 시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해달라”며“국도비 확보 목적이 아닌 지역 주민이 원하는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 미리 분석해 사업 후 예산 낭비를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28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는 지난 7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각 상임위는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더불어 코로나19 지원 관련 조례안 2건과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광양시 공공시설 광양칠성 행복주택 설치 계획안 등 일반안 2건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조례안은 제명을‘광양시 긴급재난생활안전 지원 조례’로, 조례안 전체 중‘지급’을‘지원’으로 바꾸는 등 수정 가결됐고, 나머지 3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