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요양병원, 환자 23명‘거소자 투표’…8, 9일 소중한 한표 행사
칠성요양병원, 환자 23명‘거소자 투표’…8, 9일 소중한 한표 행사
  • 김호 기자
  • 승인 2020.04.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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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거소자 투표소 설치
103세 할머니 투표 ‘눈길’
칠성요양병원 입원어르신 23명이 제21대 총선 거소자 투표에 참여했다.

의료법인 백운의료재단 칠성요양병원(이사장 임한익)이 제21대 총선을 맞아 병원 내 환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지난 8일 거소자 투표소 설치와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토록 했다.

이날 병원 내 거소자 투표소 설치는 광양시선관위의 협조로 이뤄졌으며 23명의 어르신 환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병원 관계자는“이번 거소자 투표소 설치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고 싶지만 사전투표나 선거 당일 지역 투표소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투표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들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내 환자 중 최고령인 103세 이순임 할머니도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투표에 참여한 환자들 중 병원 내 최고령 환자인 이순임 할머니(1917년생, 103세)도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병원 측은 이날 투표를 위해 전 직원이 나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및 투표자 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요령을 준수하면서 차분하게 진행됐다.

거소자 투표에 참여한 환자들은“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우리 지역 대표를 뽑는 투표에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편안한 거소자 투표소를 마련해 줘 고맙고 선거에 참여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제21대 총선 거소자 투표는 지난 8일과 9일 진행됐으며, 광양지역에서는 칠성요양병원(23명)과 수요양병원(18명),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22명) 등 7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