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투자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 광양뉴스
  • 승인 2020.04.24 15:58
  • 호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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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환 대리
대신증권 광양지점 포트폴리오 매니저
천종환 대리
대신증권 광양지점 포트폴리오 매니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밀레니얼 세대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비대면(Untact)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untact란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에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 un을 합친 신조어로‘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과거 untact의 주사용자는 편리함이나 불필요한 연결을 원치 않는 젊은 세대들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감염 방지를 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이는 이미 조금씩 나타나고 있던 변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변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 및 주식시장에 대한 침체 우려는 크지만, 인터넷, 클라우드, 5G, 이커머스 등 비대면 관련 산업은 오히려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아마존과 같은 기업의 주가는 위기 속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소비, 노동, 여가 이 세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의 측면에서 보면, 오프라인 소비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비대면서비스 이용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대면 구매가 주를 이루던 백화점의 가구와 가전,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 백화점의 2월 가전, 가구, 신선식품의 온라인 매출이 각각 24%, 147%, 378% 증가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 금융사의 간편결제 앱 등 무인 주문 결제서비스가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둘째, 노동(업무)환경의 변화이다. 많은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시스템을 시행하였고, 이에 대한 효율성이 확인된다면, 향후 기업들의 화상회의, 원격제어시스템이 보편화 될 것이다. 그리고 교육시스템도 변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교육환경은 사교육 중심으로는 원격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으나, 공교육에서는 교육진행시 부수적으로 활용되었던 도구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공교육에도 원격교육이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여가에 있어 변화이다. 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활성화 될 것이며, 특히 인터넷플랫폼과 게임업종 기업들은 비대면 중심의 주력서비스를 가진 회사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광고, 커머스, 신규비지니스 및 게임, 뮤직, 웹툰 등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도 감염병 등 예기치 않은 위기가 있었다. 항상 위기를 잘 극복한 기업은 그 이후 시장을 주도하는 주도주가 되었다.

2020년 주식시장도 이러한 과정은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투자의 해답은 비대면 관련주이다. 비대면 관련주에 관심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