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5]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5]
  • 광양뉴스
  • 승인 2020.05.08 17:03
  • 호수 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예술단체 ‘문화인력소’ 대표 박하나

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다섯 번째 광양청년 박하나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28살 박하나입니다. 평소 약을 빨았다는 뜻의‘박약’이라는 별칭을 많이 사용하고는 합니다. 그림과 독서를 즐기고, 지역과 문화예술, 공동체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문화인력소’는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문화인력소는 20대 3명이 꾸린 비영리단체입니다. 광양에 살다보니 청년이 참여할만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 점이 아쉬워서‘우리가 만들자!’하고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직장인이라 퇴근 후 모여서 다양한 작당을 합니다. 올해는‘트렌드 토크이슈’라는 이름으로 매번 다른 주제로 수다를 떠는 소소한 수다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독서동아리 운영과 네트워킹 파티도 2회 정도 할 예정입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한 원데이 소모임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인력소’의 추구하는 방향은

사실 거창한 목표는 없습니다. 꼭 정상에 깃발을 꽂아야지만 등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걸음씩 올라가는 과정도 모두 등산이지 않을까요.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주제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혼자선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행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친구들이 있었고, 팀을 만들어서 하나씩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걸 해보는 실험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팀원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것이고, 그런 부분이‘함께’의 재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도전은

아직 인생에서 극적인 선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선택들과 도전들은 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딱 봤을 때‘해볼까?’싶은 생각이 들면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의외로 사람의 직감은 믿을만 합니다.

포기하고 싶어도 끝까지 완성하는 편입니다. 그 끝에서 또 다른 기회를 마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광양에서 청년들을 위해 개선해야할 점은

사실 또래의 청년들에게는 지역이라는 의미도, 고향이라는 말도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보다 SNS에 더 소속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광양’에서 청년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준다는 개념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꼭 무엇인가를 해줘야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개선을 하자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환경이면 좋겠습니다.

하더라도 단단히 기획해서 제대로 진행되고, 특히 디자인적인 부분들이 트렌디하고 세련되어지길 바랍니다. 가지가 많은데 퀄리티가 낮다면 사람들은 다음을 기대하지 않게 됩니다. 천천히 가도 좋으니 하나하나 제대로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사람이 온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각 일생들을 엿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좋은 프로젝트와 영리사업도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원하는 시장이 없을 때는 그냥 만들어버리면 됩니다. 다른 사례만을 좇다보면 선례로 남지 못하는 법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걸 하고 싶은 깡과 배포가 있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미래에는 네트워킹이 곧 힘이 됩니다. 깊이 연대합시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