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6] 광양살이 9년차, 광양제철소 근무 중인 최오성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6] 광양살이 9년차, 광양제철소 근무 중인 최오성
  • 광양뉴스
  • 승인 2020.05.15 16:30
  • 호수 8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여섯 번째 광양청년 최오성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금호동에 살고 있는 31살 최오성입니다.

자란 곳은 경남 창원인데 직장 때문에 22살에 광양에 오게 돼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결혼도 하고 아내와 함께 어엿한 광양의 가족이 돼가고 있습니다.

▶ 지금 하는 일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SmartFactory섹션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광양제철소의 지능화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 저희 회사도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 평소 즐겨하는 취미는

원래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최근 인공지능·기계학습·딥러닝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서 많은 시간을 내기는 어렵지만 잠깐씩이라도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힙합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문화도시란

아무래도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 공연을 보거나 미술관에 가려면 서울까지 마음먹고 다녀오고는 하는데, 광양도 생각보다 많은 문화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의 문화 수요에 답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선택지를 갖추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광양 만의 문화가 많이 발전해 이곳에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누리고 싶습니다.

▶ 가장 잘 한 도전이 있다면

20살에 군대에 갔는데 미국 유학 생활을 한 동기를 만났습니다.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살면서 처음으로 만나본 유학생이었습니다.

군대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때‘한국 사람도 영어로 말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공부에 도전 해봤습니다.

물론 유창한 실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그 후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특히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다른 언어로 된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 올해의 목표와 계획은

올해는 포항공대의 인공지능 교육과정에 20주간 참여하게 됐습니다. 회사가 준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교육기간 중 따로 시간을 내서 20건의 논문과 2권의 전공서적을 보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계획한대로 잘 실천해서 교육이 끝난 뒤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스파이더맨의 팬이 아니었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팬이 됐습니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가 이야기하고 있는‘다양성’때문입니다.

주인공은 뉴욕에 살고 있지만, 북미 주류인 백인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이고 어머니는 라틴 아메리칸, 동료들도 모두 다른 세계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 주인공이고, 히어로 입니다.

가끔 제 자신이 남들과 같지 못한 것 같아서 고민할 때도 있었습니다. 혹시 그런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더욱 가치 있고, 여러분들 모두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