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8]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소현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8]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소현
  • 광양뉴스
  • 승인 2020.05.29 17:10
  • 호수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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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여덟 번째 광양청년 김소현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김소현 님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광양살이 5년 차, 8살·7살 연년생 두 아이를 키우는 31살 워킹맘 김소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광양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입니다.

▶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해 5월 31일에 전라남도에서 최초로 개소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경제’와‘사회와 경제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고, 전남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인 취미는

학창시절부터 영화 보는 걸 좋아했어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개봉일에 맞춰서 영화를 보러 가요. 재미를 더 느끼고 싶어서 일부러 예고편을 보지 않고 가기도 한답니다.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영화표도 모으게 되더라고요. 결혼 후에는 육아를 하면서 주로 집에서 보고 있어요.

▶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연말에 지인에게 책 선물을 받았어요. 이기주 작가의‘언어의 온도’라는 책인데요. 이 책의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의 언어의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라는 글귀에 사로잡혀 단숨에 읽었어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으면서‘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마음이 복잡하거나 불안할 때, 휴식이 필요할 때 마다 꺼내서 마음에 새겨놨던 글귀들을 다시 보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로워요.

▶ 다양한 분야의 공유문화 확산,

어떻게 보는지

공유문화. 조금 더 확장해서 공유경제로 봐도 될까요? 사실 사회적경제와 공유경제는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두 가지 모두 기존의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듬어 가기 위한‘대안경제’로 불리고 있죠. 개인적으로 공유문화가 확산하는데 찬성하는 편입니다. 물론 개인적 영역과 상업적 영역의 활동 사이 경계를 흐리게 하고, 법과 제도적인 측면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을 비롯해 이미 공유문화가 많이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우리도 어느 정도는 발맞춰서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문화도시 광양은

사실 문화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 아니에요. 일단 살았던 곳 중에 광양이 제일 작은 도시에요.

경기권에서 살다가 광양을 처음 내려왔을 때는 영화를 보러 순천까지 가야 하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지금은 영화관이 2곳이나 있어서 소소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이처럼 편안하고 소소하게 그냥 일상에 문화가 스며있는 듯한 문화도시 광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 인생도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힘들거나 지칠 때마다 되짚어 보는 글귀인데요.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지나고 나면 따뜻한 봄이 와서 예쁜 꽃을 피우듯 지금 청년들이 감당해야 할 많은 것들이 춥고, 시려도 예쁜 꽃과 열매로 보답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고 있을 청년들에게‘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광양시 청년들 힘냅시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