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주 향우, 충남개발공사 관리이사 취임
박희주 향우, 충남개발공사 관리이사 취임
  • 김호 기자
  • 승인 2020.06.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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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마을 출신, 성황초·골약중 ‘졸’
중앙·지방 폭 넓은 업무스펙트럼

광양출신 공직자인 박희주 향우(60)가 지난 16일 충남개발공사 관리이사(임기 3년)로 취임해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개발공사 관리이사는 부사장급으로 사장을 보좌해 각종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의 사업과 조직을 총괄 관리하는 자리다.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3월부터 신임 관리이사 공모를 위해 외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엄정한 심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복수의 후보자 중 박희주 향우를 관리이사로 임명했다.

박 신임이사는 1979년 공직에 입문해 1987년까지 동광양시청에서 근무하다가 전남도청으로 옮긴 후, 행정안전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남도청에서 근무를 이어갔다.

아울러 충남도 도로교통과장과 자연재난과장을 역임하면서 중앙과 지방에 폭넓은 업무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98년)과 국무총리 표창(02년)을 수상하는 등 전문성과 성실성을 갖춘 공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 신임이사는 “40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사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쓰고자 한다”며 “내포신도시 활성화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 도정사업을 완수하면서, 공사 임원으로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배려와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희주 신임이사는 광양시 마동 와우마을에서 태어나 성황초(29회)와 골약중(4회)을 졸업했다.

박 신임이사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광양에 거주하고 계셔 자주 내려가는 편이라 고향소식도 잘 알고 있다”며 “광양시민들께서도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신 것 잘 안다. 특히 광양시 경제기반인 광양제철소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요즘 제철산업 자체가 침체되다 보니 힘든 부분이 많겠지만 다들 힘내서 옛 영광을 되찾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관리이사 공모 과정에서 광양출신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계셨고, 기꺼이 공사 사장과 임원 추천위원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다”며 “고향 이미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공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혹여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의 경험을 광양발전에 접목을 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