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골목상권을 살린다 [17] 시끌벅적한 시장을 기대하며…배달전문 초밥집 ‘난장초밥’
지역 골목상권을 살린다 [17] 시끌벅적한 시장을 기대하며…배달전문 초밥집 ‘난장초밥’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6.26 17:11
  • 호수 86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오픈…2000원 할인 이벤트 중
취향따라 입맛따라 다양한 초밥‘가득’

광양신문이 창간 21주년을 기념해‘골목상권살리기’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대형식자재마트 등 기업형 마트로 인해 침체돼 가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프로젝트로‘중마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80여업체 중 참여를 희망하는 20여업체를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홍보를 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정연숙 대표
정연숙 대표

초밥은 일본에서 건너온 음식이지만 우리나라만큼 대중화된 곳이 드물다. 쫄깃한 식감은 물론 알싸한 고추냉이의 맛까지 싫어하는 사람도 적다. 칼로리가 높지 않아 부담이 덜하고, 취향과 입맛따라 각종 초밥을 골라 맛볼 수 있는 장점도 크다.

중마시장 내 지난달 문을 연‘난장초밥’은 이제 막 단골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배달의 민족’앱을 활용해 주문·포장 전문점이며, 앱으로 주문할 경우 2000원의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예약한 고객에 한해 매장 식사도 가능하다. 다만 매장 내 테이블은 단 하나. 특별하게 대접 받는 기분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주력 메뉴는 광어와 참치, 연어초밥이다. 활어를 직접 회 떠 만들며, 다른 곳보다 두툼하고 길게 썰어내 식감이 월등하다.

이밖에도 생 소고기를 토치로 익혀 기름진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 초밥과 2~3일 숙성시킨 달달한 간장이 듬뿍 스며있는 새우장 초밥도 별미다.

초밥의 주 재료인 쌀은 광양 지역 것만 골라 쓴다. 너무 되거나 질면 밥알이 깨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물량 조절이 핵심이다.

기본적인 식초·소금·설탕 외에 난장초밥 만의 3가지의 비법이 담긴 재료를 더 넣은 단촛물은 쌀알마다 잘 스며들어 더욱 감칠맛을 낸다. 단촛물은 쌀밥과 섞어 맛을 내는 물을 뜻하는데 흔히 초대리라고도 부른다.

정연숙 대표는 요식업계 10년 경력 모두 횟집과 초밥집에서만 쌓아온 베테랑이다. 최근 5년 동안 거인초밥에서 경력을 쌓아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정 대표가 일식을 시작한 계기는 재미가 있어서다.

정 대표는“일식은 준비부터 조리과정 모두 다른 요식업보다 더 깔끔한 게 장점”이라며“섬세하고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만들어가는 재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그동안 배웠던 그대로 초밥은 11g, 활어는 두툼하고 길게 떠 최적의 맛을 내도록 고집 한다”며“항상 좋은 식재료를 쓰고, 고객을 속이지 않는 게 신념”이라고 덧붙였다.

난장초밥은 매일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민족 앱 외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 주소 : 광양시 중마중앙로 88 (중마시장 내)

▶ 문의 : 061) 792-9333 / 010-5391-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