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14] 그림 그리는 초등학교 선생님, 조혜령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14] 그림 그리는 초등학교 선생님, 조혜령
  • 광양뉴스
  • 승인 2020.07.10 16:50
  • 호수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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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열네 번째 광양청년 조혜령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선생님 조혜령입니다. 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접 그림을 그려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하려고 노력 중이며, 틈틈이 일러스트나 웹툰 작업을 합니다.

▶ 초등학교 학교생활

일과 시간은 한 반의 선생님으로서 전 과목 수업을 하며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하고 나면 다음 날 수업 준비와 학습자료 만들기, 그리고 학교가 잘 운영되기 위해 각자 맡은 업무와 회의를 합니다. 선생님이 되기 전에는 수업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외의 업무도 많더라고요.

▶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

학교는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을 쌓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학습을 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학교는 이런 교육들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 웹툰이나 일러스트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어릴 때부터 혼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선생님이 되고 나서 장비들을 구입하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책의 삽화와 표지 일러스트도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그림 학습지로 만들기도 해요. 팀을 결성해 타 교육청 웹툰을 만들거나 네이버 베도(베스트 도전)에 올라가 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학생이나 선생님 대상으로 그림 강의를 하고 있고, 최근에는 광양의 문화공간을 소개하는 웹툰이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러스트를 계속 그리고 싶습니다.

▶ 광양에서 야경이 예쁜 곳 추천

광양읍 서천변이 생각납니다. 고즈넉하게 켜진 가로등 불빛 사이로 끝없이 긴 강을 보며 산책로를 걸을 수 있어서 마음이 절로 평화로워지죠. 접근성이 좋으며 음악 분수와 운동 공간도 있어서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 추천

겨울왕국(Frozen) 영화가 바로 생각납니다. 감탄사가 나오는 색감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섬세한 움직임,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OST에 행복해지는 영화였어요. 대학생 때 봤는데, 이 곡들로 아카펠라 공연도 할 만큼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 본인이 생각하는 문화도시란

엣날부터 함께한 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현재도 스토리텔링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곳이요. 사람들이 찾아오고 기억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문화도시인 것 같아요. 이런 문화도시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라는 숲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래 길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풀이 우거지고 사람의 발자취가 없는 곳에 새로운 길을 만들기도 하죠. 조금 해매도 좋고, 잠깐 쉬어갈 수도 있어요.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고 힘들지라도 길의 끝은 밝게 빛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아가면서 나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해보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