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화 의장, 의장단 선거 후유증…해법찾고 위상 회복 할지‘관심’
진수화 의장, 의장단 선거 후유증…해법찾고 위상 회복 할지‘관심’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7.20 08:30
  • 호수 8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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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공식 후반기 시작
막혔던 영상취재‘전면 허용’
6대 때 끊긴 연구모임 재개
도내 3번째 SNS 채널 운영

진수화 의장을 필두로 제8대 후반기를 맞는 광양시의회가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펼칠 예정으로 알려져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8대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 및 상임위원장 자리다툼 등 파열음을 내는가 하면, 원구성이 끝난 뒤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노력이 효과를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더나가 8대 후반기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의원간 균열을 진 의장이 어떤 해법으로 풀어나갈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광양시의회는 20일 제291회 임시회 일정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후반기 활동을 시작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동안 전반기 때 부족했던 시민과의 소통 확대, 6대 이후 멈췄던 의원 연구단체 활동 등 일하는 의회로써의 순기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말까지 막혀있던 본회의장 및 상임위 영상취재가 전면 허용됐다.

영상취재를 원하는 언론은 일정 절차만 거치면 별도의 허가 없이 취재가 가능하다.

이어 소셜미디어 소통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시의원의 의정활동 홍보 및 정책 논의를 목적으로 페이스북 계정이 개설된다.

도내 시군 중 의회가 SNS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는 순천시와 담양군에 이어 3번째다. 앞으로 시민들은 의원 개인별 의정활동이 담긴 소식 등을 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도 재개된다. 연구 활동은 소속 상임위와 관계없이 의원 4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 및 입법 활동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다. 지난 6대 이후 별다른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사실상 멈췄던 제도이기도 하다.

현재 3개 분야가 접수돼 있으며, 관심 분야가 같은 의원들이 각 연구단체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예정이다.

의원활동은 관련법에 따라 용역 계약도 가능하며, 보고회 등을 거쳐 의원 연구 사례집 등 결과로 이어진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10건의 조례안과 2건의 일반안이 심의되며, 원 구성 변화에 따른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례안 중 2건은 시의원이 발의한 안이다.

먼저 서영배 의원의‘광양시 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기존 광양시 서포터즈 운영에 영상 등 콘텐츠를 확장하고, 외국어 홈페이지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 정민기 의원이 발의한 ‘광양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은 친환경자동차를 권장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에 맞는 조례안을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이밖에도 광양시장이 제출한 △광양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광양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광양시 지식산업센터 설립 및 운영 조례안 △광양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등이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