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매실의 효능과 창조적 과학화 -2-
[기고] 매실의 효능과 창조적 과학화 -2-
  • 광양뉴스
  • 승인 2020.07.31 16:54
  • 호수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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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전 광양시장
이성웅
전 광양시장

상기(上記) 제목(1)의 내용은 중국서적‘청매효능’을 인용, 매실이 인체질병 28종에 대해 예방·치료 효과가 있음을 소개했다.

이번 글의 내용은 일본서적‘매실민간요법(松本小才지음, 유준태 옮김)’의 내용 중 역시 매실의 예방 치료 효과에 대한 실증적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中·日 두 권의 서적 공히 유사점이 많고, 상호 보완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서적의 경우,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장수국 일본국민들의 건강상태가 네 명 중 한명 정도가 정상이고 나머지는 건강검진에서‘요주의’,‘요치료’경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젊은이의 체질이 허약해서 콩나물화하는 적신호가 왔다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나친 다이어트 붐, 드링크음료 맹신, 너무 빠른 이유식 그리고 무분별한 식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것으로 인해서 청소년들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노화가 진행되는 아이들의 혈관, 알레르기화 체질,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그리고 스트레스 등을 초래했다고 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일먼저 실천해야 할 과제는 식생활 개선이다.

‘인간의 몸은 매일매일 먹는 음식물이 변형된 것임을 명심하면서, 15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지금도 변함없이 일본인의 식생활에 뿌리박혀있는 전통적인 식품 매실의 효용을 재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이렇듯 매실을 이용, 일본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은 매실의 효능을 간파하고 확신을 갖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문헌에 수록된 매실예찬 내용을 보면 동양의학의 원전인‘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의 폐(肺)의 조직을 단단히 죄며, 장(腸)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위(胃)를 왕성하게 하고, 벌레를 제거하는데 오매(烏梅)의 효능이 크다고 했다.

11세기경에 출간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인 의심방(醫心方)에도 매실장아찌와 오매(烏梅)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막부시대 말기 1856년경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을 때 매실과 남천(南天)의 열매를 달여 먹어서 치료했다는 기록도 나와 있다.

이 밖에도 △체질을 강화하는 매실 △위장건강을 돕는 매실 △성인병과 매실 △혈관노화방지 △매실은 간장을 지킨다 △신장을 지킨다 △고혈압을 개선한다 △암을 예방한다 △면역을 강화한다 △노화방지 등등 매실을 통해 치료, 예방효과를 거둔 사례들이 무수히 많다.

일본보다 앞선 22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또한 매실에 대한 관심이 예외 일 수 없다.

우리 국민도 고령사회(농촌지역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 들었음)로 진입했다.

일본은 매실식품으로 고령사회 국민건강을 지켜 나가겠다며 매실에 대한 심층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심도 있는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민약(民藥)차원에서, 아나로그 차원에서 음용되고 있을 뿐이다.

약 3000여년의 검증을 거친 기본소재이기 때문에 매실의 약리성, 영양성, 미용성의 기능을 규명하여 명실공히 국민식품으로 격상시키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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