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은퇴 후 아름다운 삶,‘남의 이야기, 나의 선택’
[교육칼럼] 은퇴 후 아름다운 삶,‘남의 이야기, 나의 선택’
  • 광양뉴스
  • 승인 2020.08.21 17:08
  • 호수 8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보영 교육학박사, ‘은퇴 후 아름다운 삶을 위한 ‘151030’전략’저자
박보영 교육학박사

은퇴 후 창직이나 창업, 전업, 재능 기부 등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자문 받고 코칭을 받으려고 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앞날이 불안하기도 할 것이다. 시작하는 일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실패할지도 모르기에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가 은퇴한 경우에는 동료들의 평가가 두려워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동료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지 못하는 소통부재의 기업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들은 더욱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사 결정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남의 의견을 들어 보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모작 인생에서는 더 이상 집단사고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도 결국은 내가 결정하여야 한다. 내가 판단하여 선택하고 모든 책임은 내가 져야한다.

어느 때는 남의 이야기가 나의 결정에 혼란만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은퇴 후의 창직이기에 직장 생활을 통해서 많은 일을 접해 왔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였다.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과 많은 남의 이야기들과 충돌을 일으켜 혼란에 빠뜨리고 정확한 결정을 못 하게 만든다.

우리 속담에‘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느 경우에는 남의 이야기가 내가 하는 일을 산으로 가게 만들기도 한다. 남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이 듣는다든지 전적으로 남의 이야기에 의존하여 결정을 내리지 말라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 후의 창직에서는 남의 이야기에 의존하지 말고 나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할 때 창직이나 창업은 결국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고, 본인의 치밀한 계획에 달려 있기에 남의 이야기에 의존 말고 나의 선택만이 성공의 척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