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22] 정이 많아서 초코파이를 닮은 사람…이지혜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22] 정이 많아서 초코파이를 닮은 사람…이지혜
  • 광양뉴스
  • 승인 2020.09.11 17:11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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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스물두 번째 광양청년 이지혜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지혜 입니다. 취미는 책 읽기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해보니 제 성격 유형을 infp라고 분류하더라구요. 조심성이 많지만 개방적인 성격이라고 합니다. 청년열전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특별한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광양에서 생활하는 청년이면 누구든지 인터뷰한다는 취지 때문이에요. 과장하지 않은 보통의 모습으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담을 덜었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책

관심이 변하면서 좋아하는 책도 당연히 바뀌는 편이지만, 그래도 계속 좋아했던 책을 손꼽으라면‘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입니다. 독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어 준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먹고 사는 욕구가 충족된다면, 이후는 정서적 행복이나 남을 위한 행복을 추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경제 지식은 잘 모르지만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해서 이전까지는 저평가됐지만 성장이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자면, 남는 돈은 제 교육비로 쓰고 싶습니다. 관심 분야 대학원에 진학하고 유학이나 박사 과정도 밟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다행히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어요. 수험기간은 약 1년 6개월 정도 걸렸고, 동네 시립도서관 학습실에서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하면서, 많은 합격 후기를 읽어보며 공부 방법을 찾았습니다.

▶ 본인을 사물로 표현한다면

초코파이입니다. 이유는, 정이 많아서! 그런데 친구들은 저를 쿠크다스에 비유합니다.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네요.

▶ 광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마동 이순신대교 근처에 있는 길을 아시나요? 그곳이 제일 좋습니다. 맛있는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밥 먹고 나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이순신대교 근처에 있는 근린공원을 걸으면 데이트 코스로 딱이에요.

▶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법

좋아하는 드라마를 봐요. 완결 난 드라마들을 다시 한 번 정주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다 잊을 수 있습니다. 녹차 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본다면 더할 나위가 없어요.

▶ 광양이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워라밸이 이뤄져서 정시 퇴근이 보장되고, 퇴근 후에 누릴 혜택이 많아져야 문화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문화도시사업단을 중심으로 문화 사업을 시행하는 기관이 굉장히 많아졌잖아요. 퇴근 후 라이프를 즐길 시간적인 여력이 없으면 문화소비를 할 수 없어서 침체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문화를 즐기고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사람도 필요하지요. 문화소비를 할 사람 뿐 아니라 주체가 될 사람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문화 주체자를 양성하기 위한, 부담스럽지 않은 일반인 대상의 문화 교육도 필요하겠네요.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지금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많으니까 되도록이면 타 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광양에서 놉시다! 찾아보면 광양도 맛있는 식당, 예쁜 카페, 볼거리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