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위, 팀 통산 300승…플레이오프 ‘희망’ 보인다
전남 3위, 팀 통산 300승…플레이오프 ‘희망’ 보인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10.23 16:07
  • 호수 8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6위, 1경기 승점차 ‘혼전 양상’
“남은 경기 반드시 승리 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 위해 사활 걸어
전남 선수들이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찬용을 축하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18일 수원FC 원정 경기결과 4:3으로 승리하며 K리그2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시즌 첫 연승은 물론 리그 단독 3위, 팀 통산 300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전남은 이날 4-5-1 카드를 선택했다.

최효진·김주원·박찬용·이유현이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추정호·정호진·황기욱·이후권·에르난데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전방은 이종호,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양 팀은 전반전에만 자책골 2골 포함 6골을 넣으며 그야말로 혈투를 펼쳤다. 전반 30초 만에 박찬용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수원이 1:0으로 앞서 나갔고, 전반 9분은 수원 이지훈이 또 자책골을 기록하며 1:1 동점이 됐다.

이후 전남은 전반 25분 황기욱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3분 뒤 이후권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골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31분과 37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고 전반전이 끝났다.

양 팀이 전반전에 터뜨린 6골은 K리그2 통산 전반전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후반전도 양 팀의 공방은 치열했다. 전남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고, 수원 역시 틈틈이 공격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후반 43분 김현욱의 도움을 받은 박찬용이 결승골을 밀어 넣으며 다시 균형이 깨졌다. 전남은 남은 시간 동안 박찬용의 골을 잘 지켜내 4:3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에 따라 전남은 8승 12무 4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3~6위 팀이 불과 승점 3점차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남-수원전은 K리그2 24라운드 베스트매치, 전남은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결승골을 기록한 박찬용 선수는 24라운드 MVP, 1도움을 기록한 에르난데스와 시즌 2호골을 기록한 이후권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남은 경기는 22일 기준 3경기다. 24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1월 1일 안산그리너스는 홈에서 맞이하게 되며, 11월 7일 서울이랜드 원정경기를 끝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다.

또한 앞으로 남은 경기가 유관중으로 전환된 만큼 광양축구전용구장 홈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유관중은 연맹 지침에 따라 25% 이내인 2000석이 오픈될 예정이며, 동문과 북문 각 게이트별로 선착순 100명씩 총 200명에게 전남드래곤즈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이밖에 경품으로 △사인볼 50개 △디오션리조트 숙박권 △라움 호텔 숙박권 △화선생 식사권이 주어지며, 모든 관중에게 응원용 클램퍼도 나눠줄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선수들이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경기가 다가올수록 예민하게 날이 선 상태”라며“전경준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오랜만에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