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이 존중받는 광양, 함께 잘 사는 광양”
“기업인이 존중받는 광양, 함께 잘 사는 광양”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06 17:40
  • 호수 8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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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구 제4대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취임 3년
지역사회 성장 발전 밀알 되도록 노력
역동적 기업 경영활동, 가교역할‘소임’
기업유치 위해 친기업적 행정지원 기대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제4대 회장의 취임 3년이 지났다. 이 회장은 광양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광양을 사랑하는 기업인으로서 그동안 기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광양상의가 지역사회 성장 발전에 밀알이 되도록 묵묵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광양신문이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동안 제4대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역동적으로 펼쳐 온 이백구 회장을 만났다.

Q 제4대 광양상의 회장 취임 3년 소감

A그동안 회장이 되기 전 부회장직을 할 때부터 상공회의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왔는데, 창립 10년이 되던 때 취임해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 10년의 성과를 기반해 광양상의가 보다 역동적인 활동으로 기업인들이 마음껏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했다.

이에‘기업인이 존중받는 광양, 함께 잘사는 광양’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참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여전히 부족한 거 같아 아쉽지만, 광양공동체 대표 경제단체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때로는 애정 어린 비판은 물론 광양상의의 진심을 이해하고 협력해 준 지역 사회단체와 회원사 대표들께 감사하다.

Q임기 동안 보람됐던 활동

A상의는 상공업자의 권익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법정 단체다.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과 안정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광양리더스아카데미‘이음’을 통해 지역사회 리더들과 기업인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보류 됐지만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상의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해 주 3회에 걸쳐 인문학적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또한 의미 있게 생각한다. 부족하고 미흡한 면도 있지만 더 알찬 내용으로 채워 구독자들과 공감하는 매개체로 만들어 나가겠다.

Q임기 동안 아쉬웠던 점

A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양의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기업유치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상의가 기업유치를 위해 광양시, 경제청, 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좀 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으로 인해 앞으로의 기업유치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이 매우 매력적인 투자지역임을 알리고, 투자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한 가지는 광양은 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공회의소 회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상의회관은 기업인들만을 위해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지역사회 공론의 장, 그리고 광양경제 발전에 꼭 필요한 싱크탱크의 역할에 필수적인 장소다. 이를 위한 기반 조성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Q광양이 집중해야 할 경제현안과 중장기 정책

A광양이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도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광양시가 기업유치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미 조성된 산단 분양을 위해 파격적인 친기업적 지원행정도 확대 시행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광양은 4차산업 시대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산업과 스마트항만으로 육성될 광양항 등 산업구조의 새로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은 철강과 항만산업이었다면 이제는 다가올 변화에 발맞춰 보다 적극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결실을 이끌어내야 한다.

아울러 최근 광양의 인구문제가 다시금 조명되는데, 다양한 해법 중 기업과 함께하는 중장기 경제정책의 성공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Q코로나19 인한 경기침체로 힘든 상공인들에게 전하는 격려

A우리 광양은 지난 IMF와 금융위기 때도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했던 견인불굴의 광양정신과 자부심이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지자체,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가 선도적으로 대응해 오랫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상공회의소도 △방역마스크 지자체 기탁 △수제마스크 제작 지원 △화훼농가돕기 캠페인 참여 등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데 함께 해왔다.

장기간의 위기상황 속에서 큰 피해를 감내한 기업과 소상공인들이지만, 갖은 노력으로 경제 위기를 지혜롭게 견디고 있음에 감사하다.

버팀목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