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2일 ‘3명’ 추가 확진…생활방역 ‘1.5단계’ 격상 검토
광양시, 12일 ‘3명’ 추가 확진…생활방역 ‘1.5단계’ 격상 검토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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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 확진자 직장 동료로 확인
1명 여수 묘도, 2명 중마동 거주
정현복 시장이 12일 오후 긴급 발표문을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현복 시장이 12일 오후 긴급 발표문을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양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1일 3명 발생에 이어 12일(13시 50분 현재)에도 3명이 추가 발생됨에 따라 광양시 방역당국은 초비상이 걸렸고, 시민들의 불안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2일 발생한 3명(△광양 27번(전남 208번)△광양 28번(전남 209번) △광양 29번(전남 209번))은 모두 광양 25번(전남 202번)의 직장 동료들(5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양 27번 확진자는 중마동 거주자이며, 광양 28번 확진자는 여수시 묘도동 거주자, 광양 29번 확진자는 중마동 거주자로 확인됐다.

정현복 시장은 12일 오후 긴급 발표문을 통해 “이들 확진자 3명은 지난 11일 광양사랑병원에서 인천광역시 이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 12일 13시 50분에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며 “확진자 3명은 현재 전라남도에 치료병상을 요청 중에 있고, 배정받은 즉시 이송 입원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방역은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파악되는 대로 재난문자를 통해 즉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11일 일가족 3명 확진과 12일 3명 등 연이은 확진 발생으로 다수의 시민들에게 더 이상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생활방역단계인 ‘1단계’에서 지역적 유행 개시 단계인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직장, 대형쇼핑센터, 실내운동시설, 식당 등 활동했던 이동 동선이 너무 광범위해 역학조사, 검체, 방역조치, 자가격리자 관리 등 시 방역역량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나가 더 우려스러운 것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각종 바이러스가 생존하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겨울철에 접어들고 있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수업에 대해 광양교육지원청과 방안을 논의하고 전라남도와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