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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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뉴스
  • 승인 2021.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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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환 부원
대신증권 광양지점

CES2021, 올 한 해 IT트렌드 찾기

 

2021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글로벌 최대 가전쇼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가 개최됐다.

CES는 독일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기술 관련 행사에 속하는 미국 최대 가전 전시회이며, 매년 1월 라스베가스(LasVegas)에서 개최된다.

매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참석하며, 지난해에는 44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5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참여업체는 작년의 절반수준인 2000여개로 감소하였으나, 기업들은 변화에 맞춘 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며 변화한 현실에 적응하고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올해 CES의 가장 큰 변화는 중국업체들의 영향력 감소이다. 기존과는 달리 85% 감소한 199개 기업이 참여했고, 중국을 대표하는 화웨이, 샤오미, 하이얼 등이 대거 불참했다.

이러한 중국의 빈자리는 한국기업이 대신 채웠다. 한국은 341개 업체가 참가해 미국(5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참가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2021을 통해 더욱 부각되었다.

CES가 중요한 이유는 매년 초 진행되며, 그 해 가전 및 IT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IT업체들의 신제품이 공개되기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CES 2021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디지털 전환, 로봇, 자동차 기술, 5G 연결, 스마트 시티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2021을 통해 미니 LED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퀀텀 미니(quantum Mini) LED를 적용한 새로운 미니 LED TV‘네오 QLED’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지난달에 출시한 미니 LED TV 신제품‘LG QNED’에 대해 발표했다.

미니 LED는 TV는 기존 LED TV 대비 명암비와 색 재현율이 뛰어나고, 8K 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QLED 등의 프리미엄 TV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TV업체들이 앞다투어 미니LED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새로운 기술의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세게 최초 롤러블폰을 공개 했다.

롤버블폰은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화면이 위로 올라가면서 커지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말리면서 다시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화면비율이 화면 크기에 맞추어 자동으로 조절된다. LG롤러블폰은 3월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을 공개했다. 갤럭시 S21은 5G모델임에도 최저모델은 99만원부터 시작해, 아이폰12와의 경쟁 우위 및 화웨이의 점유율을 빠르게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부문에 있어서도 코로나로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혁신적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가전의 대표 브랜드인‘비스포크’와‘오브제컬렉션’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각종 제품에 인공지능 AI기술을 탐재함으로써,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더욱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년 새로운 컨셉의 로봇을 선보이며, 점점 다가오는 AI와 로봇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CES 2021 어워드에서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CES 혁신상’44개를 포함해, 총 173개를 수상했으며, LG전자 또한, CSE 혁신상 24개를 포함해 총 139개의 어워드를 받았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우리들의 일상이 변화했고, 변화의 속도와 기술의 발전은 더욱 더 빨라지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미래의 성장산업인 반도체, 가전, TV, 자동차 배터리 및 전장부품, 5G, 디스플레이, 로봇 등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위기 속에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하는 기업은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