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도약을 꿈 꾼다…100년 향한 빨간 뚜껑
2021년 대도약을 꿈 꾼다…100년 향한 빨간 뚜껑
  • 김호 기자
  • 승인 2021.02.05 17:18
  • 호수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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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주)광양주조공사
광양 대표 ‘향토기업’ 자리매김
전남동부권 대표 전통주 ‘비전’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설립해 운영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양질의 제품생산과 서비스, 그리고 직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수익 일부의 사회 환원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밝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도 모범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광양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광양주조공사(대표 김종현)이 그곳이다.

지난 2011년 창립해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드는 (주)광양주조공사는 광양의 막걸리마니아들의 호평과 사랑 속에서 ‘빨간 뚜껑 막걸리’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른 마음(正心) △바른 식품(正食) △바른 경영(正道)이라는 광양주조공사만의 기업철학을 오롯이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막걸리 주재료인 쌀을 100% 우리 쌀만을 이용해 생산함으로써 맛과 품질, 더불어 농민과의 상생까지 도모한다는 점이 광양주조공사의 성장 발판이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라는 평가다. 광양주조공사가 지난 2020년까지 9년간 생산한 막걸리는 약 850만병에 달한다.

더나가 광양주조공사의 생산라인 위생시설은 수시로 불시점검을 나오는 식약처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김종현 대표는 “앞으로도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최고의 품질과 정직한 재료를 사용해 신뢰를 높이고 맛 좋고 품질 좋은 막걸리를 생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매출액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서 고객들께 받은 사랑으로‘다 함께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여성 및 장애인 고용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광양주조공사는 창립 때부터 다문화가정 여성(현재 7명)과 장애인(현재 4명) 등을 생산직 직원으로 고용해 동등한 대우와 복지 등 질 높은 근로환경을 제공함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근속 유지 장려 및 업무성과 성과급, 장려금 지급 등의 처우는 이들로부터 “가장 좋은 회사에 다닐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

김 대표는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직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과 낮은 사회적 지위는 개선돼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이들이 없으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직원들이다. 회사 성장과 함께 그들 또한 성장해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라는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광양주조공사의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은 이미 지역에도 널리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동안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을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복지시설과 단체 등에 7000여만원을 기부·후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새로운 10년, 대도약 비전

광양, 전통주 메카로 발전

 

새로운 10년을 맞아 대도약의 비전을 세운 광양주조공사는 광양을 넘어 순천·여수 등 전남동부권을 아우르는 판매시장 확대와 이에 걸 맞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좋아할 만한 제품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는 막걸리를 통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 광양주조공사만의 색깔이 담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광양주조공사는 이를 위해 광양시민들이 연간 100만병 이상을 선택하고 있는 ‘광양 생 막걸리’ 외에도 △우리쌀 100%로 만든 ‘광양생막걸리 골드’ △광양매실로 만든 ‘매화꽃 피는 마을’ △야관문이 함유된 ‘야황’ 등의 신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종현 대표는 “광양주조공사가 광양시민들의 사랑으로 이제 10년차를 맞는 향토기업으로 우뚝 서 새로운 10년을 출발한다”며 “술이라는 것이 익어야 제 맛이듯 광양주조공사도 지난 10년간 잘 익었으니, 이제 20년, 30년, 10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익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바른 마음(正心)·바른식품(正食)·바른경영(正道)’의 기업 철학을 마음에 새기고 꾸준한 연구와 새로운 도전을 지역과 함께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자체 기술력 강화를 통해 광양을 전국에서 알아주는 전통주 메카로 발전시키고, 더불어 쌀 가공 산업발전을 위해서도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