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즐기기 [108]
스마트폰 즐기기 [108]
  • 광양뉴스
  • 승인 2021.03.05 16:47
  • 호수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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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사)스마트소셜연구회 대표이사

클럽하우스

몇 주 전 한국에 상륙한 소셜미디어가 있다. 클럽하우스(Clubhouse)다.

클럽하우스는 음성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다. 문자나 사진 동영상이 아닌 말로서 사람들과 소통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SNS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밴드와는 달리 음성으로 대화하고 채팅방이 기본이다.

여러 개의 음성 채팅방 중에 사용자가 원하는 방을 선택해서 자유스럽게 드나들 수 있다.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방식이라 요즘 우리가 많이 쓰는 동영상 미팅 앱을 빗대‘얼굴 없이 음성으로 하는 ZOOM’혹은 자신의 프로필이 있고 팔로우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오디오판 트위터’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참여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실리콘 밸리에서 초대형 투자를 받으며 현재 기업가치가 무려 1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정식 서비스도 아닌 베타서비스 중임에도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가 급증하며 인기를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기 있는 이유를 짚어보면

첫째 : 사용하기 쉽다. 만들어진 채팅방 사람들과 제목을 보고 클릭하만 하면 들어갈 수 있고 언제든 소리 소문 없이 빠져나올 수 있어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방도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둘째 :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 마이크를 끄고 듣기만 해도 되니 언제 어디서든 편한 자세로 청취할 수 있다. 일하면서, 운전하면서 팟캐스트 청취하듯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면 마이크를 켜고 대화하면 되기에 쌍방향 소통이다.

셋째 : 유명인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다. 국내 유명인들도 팬 관리 차원에서 클럽 하우스를 오픈하기 시작했다. 유명인들의 육성을 직접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다. 긴 대화도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유명인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이다.

넷째 :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세계 각국의 채팅방도 있기에 사용하기에 따라서 수많은 인맥을 폭넓게 만들 수 있다.

다섯째 : 대화 폭이 깊다. 기존 음성 채팅 앱은 잡담을 나누는 기능 중심이었다면 클럽 하우스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뭉친다. 서로가 전문가들이다 보니 고급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사용하기 편리한 점에 비해 회원 가입은 절차가 있다. 먼저 초대장이 필요하다. 기존 사용자의 초대가 있어야 회원 가입이 완성된다.

- 클럽하우스 초대받는 방법 -

1. 클럽하우스 앱 설치

2. 아이디 만들기

3. 대기하기

4. 초대장 있는 분께 내 번호 알려주기

5. 초대장 가진 분이 나를 초대(문자메시지로 전달)

6. 가입 완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관계가 어려워진 현실에 온라인 접촉이 현저히 쉬어진 앱을 통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현재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용 앱은 출시 전이지만 현재의 추세로 보면 곧 상용화할 것이다. 급격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클럽하우스 앱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