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47]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47]
  • 광양뉴스
  • 승인 2021.04.02 17:49
  • 호수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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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대한민국 우승 꿈꾼다”…권영인


다양한 광양청년들이 광양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하는‘청년열전’을 마련했다. 마흔 일곱 번째 광양청년 광양여고 축구부 권영인 감독의 삶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1990년 광양에서 태어난 광양 토박이로 축구선수 은퇴 후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여자국가대표와 여자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여고생을 지도하고 있는 청년 축구 지도자입니다.

초중고 시절 유소년 대표도 했지만 부상으로 일찍 선수 생활을 접고 2014년 광양여고 코치를 맡게 됐고 2년 만에 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코치로 부임한 그해 광양여고는 축구단 창단 24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거뒀고 매년 전국대회 우승을 하며 고교여자축구 강자가 됐습니다.

현재는 여자월드컵과 올림픽 여자대표팀 감독이 돼서 대한민국을 우승시키는 꿈을 꾸며 하나씩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중마동에서 아내, 두 명의 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감독 생활 노하우

저만의 감독 생활 노하우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동료 선·후배들께 항상 자문을 구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제 혼자만의 독단적인 생각은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축구인

축구를 종합예술로 승화시킨‘토탈 풋볼(Total Football)’의 창시자인 그라운드의 축구 교사 요한 크루이프(Johan Cruyff)를 좋아합니다.

축구는 1974년 요한 크루이프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뉠 만큼 요한 크루이프가 남긴 축구사의 업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축구계에 한 획을 그었으며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은 세계 축구의 레전드 이니까요.

▶ 지역을 위해 하는 일

김대성 광양시향토청년회장의 권유로 청년회 창립발기인으로 입회해 지역 스포츠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호동 지적장애인보호‘햇빛마을주간보호센터’에서 40회가 넘는 장애인 스포츠교육 봉사를 했는데 외롭게 지내던 지적장애인 친구들이 웃고 밝은 모습을 보일 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게 스포츠교육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2021년에는 광양읍 지적장애인보호‘광양매화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장애인 스포츠교육 봉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 광양 이곳은 꼭 가보자

제가 광양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역 장소는 우리 지역 프로축구단 전남드래곤즈의 홈구장 광양축구전용구장 입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 손잡고 전남 드래곤즈 레전드‘캐논슈터’노상래 선수를 응원하던 그 즐거움이 저에게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TV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축구가 아닌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우리 지역 프로축구팀을 응원한다면 그보다 더 좋고 멋진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광양 청년 여러분 너무나 힘든 시기입니다.

청년들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너무 힘든 시기지만 잘 이겨온 만큼 또 내일은 빛이 날 거란 기대감으로 하루하루 노력하다 보면 여러분의 꿈을 다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김대성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