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6호선, 25년 숙원사업…도로개설 '정상 추진' 촉구
군도 6호선, 25년 숙원사업…도로개설 '정상 추진' 촉구
  • 김호 기자
  • 승인 2021.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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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진월면민들, 기자회견 열고 ‘호소’
정 시장 발굴공약 아닌 지역 숙원사업
특혜의혹 여파 인한 보류사태 막을 것

정현복 시장의 부인 소유 진월면 신구리 토지 일원 도로공사 추진이 땅값을 올리기 위한 특혜성 사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진상·진월면민들이 ‘도로개설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진상·진월 주민대표 및 지역 주민 50여명은 진상면사무소 앞에서 “군도 6호선(진상 이천~진월 신기) 도로개설은 진상·진월 면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는데, 최근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현복 시장의 새로운 공약사업인양 보도되고 있다”며 “더나가 일각에서는 도로개설이 꼭 필요하냐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어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업추진이 보류되는 사태를 막고자 나서게 됐다”는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진상·진월 면민들은 “진상 이천~진월 신기 도로는 과거 일제 강점기부터 양 지역 학생들의 통학로 및 주민 이동로였다”며 “1994년 군도 노선지정 이후 2014년부터 양 지역민들이 줄기차게 도로개설을 요구했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진상면민 입장에서는 1978년 수어댐 완공으로 진상면 대다수 지역이 영산강·섬진강 수계 수변지역으로 지정돼 지역발전과 사유재산권 행사에 크나큰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개설은 어느 지역보다 절실할 수 밖에 없다. 25년 숙원사업이 이제야 실시설계 용역의 첫발을 뗀 만큼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군도 6호선(진상 이천~진월 신기) 군도 개설공사는 길이 3.5㎞, 폭 8m 규모로 총사업비는 367억원(용역비 6억5000만원·보상비 35억원·공사비 325억5000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인 해당도로가 개통될 경우 진상면 이천마을에서 진월면 신기마을까지 거리는 기존 8.0km에서 4.7km로 약 3.3km가 단축돼, 교통 편익 및 농산물 생산·유통기능 향상 등 생활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