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뿌듯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마음 속 뿌듯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1.06.04 17:39
  • 호수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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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약초, 학년별 도전활동 성공
전교생 합심, 총 2090km 돌파
도보·자전거, 우리고장 둘러보기
△ 1학년
△ 1학년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매년 학년별로 도전활동 미션을 부여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골약초등학교(교장 정종희)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71명인 소규모 학교지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도교육청 지정 전남혁신학교로서 미래지향적 교육을 실현해 가고 있다.

골약초는 지난 5월 한 달간 전교생이 참여하는 2021년 학년별 도전활동을 통해 전교생이 총 2090km를 돌파하는 놀라운 성공을 이뤄냈다.

 

△ 2학년

막내 1학년 12명은 14일 중마동 홈플러스에서 학교까지 5.5km를 걷는‘등교길 걷기’미션을 수행했으며, 2학년 4명은 21일 백계산 천년의 숲길 등산로 일대 7km를 걷는‘우리고장 백계산 걷기’미션을 수행했다.

 

△ 3학년

3학년 14명은 20일 남도대교에서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10km 섬진강길을 걷는‘섬진강 물길따라 걷기’미션을 수행했고, 4학년 13명은 20일과 21일 양일간 학교와 배알도 수변공원에서‘배알도에서 무인도체험’미션을 수행했다.

 

△ 4학년

5학년 14명은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섬진강 자전거길 일대 104km를 종주하는‘섬진강 자전거길 트레킹’미션을 수행했으며, 6학년 8명은 18일과 21일 2일간 50km거리의‘백운산 등반 및 둘레길 걷기’미션을 수행했다.

 

△ 5학년

특히 이번 도전활동에서 섬진강 자전거길 트레킹 104km라는 대장정에 도전했던 5학년들의 소감은 남다르다.

5학년 도전활동은 학생 14명과 황인 담임교사를 비롯 교직원 4명과 학부모 도우미 6명이 함께 참여했다.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는 섬진강댐에서 시작해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대장정으로 먼 거리를 달려야 하는 어려운 도전 목표에 변덕스러운 날씨는 도전활동에 임하는 5학년 학생들을 힘들게 했다.

이번 도전활동은 약 2개월간에 걸친 준비기간 동안 학교 운동장 및 주변 도로를 이용해 안전지도와 자전거 타기 기술을 연습했고, 도전활동에 대한 걱정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과 토론수업도 진행했다.

토론수업에서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체력부족과 부족한 단결력, 도로 위 위험요소로 의견이 모아졌고, 각자의 걱정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점검했다.

가장 힘들게 도전활동을 마쳤다는 김영주 학생은“친구들이 격려해 주고 기다려 주면서 함께 완주하자는 응원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5학년 도전활동에 참여한 정대선 학생의 어머니는“1박2일 동안 아들을 비롯한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도전의 의미를 알게 돼 뜻 깊었다”며“앞으로도 자녀들과 함께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6학년

정종희 교장은“이번 도전활동을 통해 철저한 사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도 깨닫게 됐을 것”이라며“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도전활동을 마치고,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던 귀한 여정들이 마음 속 뿌듯한 추억의 한 자락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도전활동은 학생들 삶의 공간인 광양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내가 사는 마을과 배움을 연결시키고 마을 공동체 일원으로 자기 마을에 기여하는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한 실천적 교육활동”이라며“마을을 담는 프로젝트 융합교육의 한 부분으로 학년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도전과제에 함께 도전하고, 전원이 성취의 기쁨을 누리는 광양인으로 자라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