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날의 시선을 느낀다’
‘대한민국 그날의 시선을 느낀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1.07.09 17:42
  • 호수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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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모 사진가 추모, 20주년 전시회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성과물 전시
이경모 사진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 이하 사업단)이 광양 출신 대한민국 대표 사진가인 故)이경모 사진가 추모 20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광양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으로 추진한 故)이경모 사진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서, 총 5만3000여점의 필름 및 사진 디지털 아카이브를 마쳤다.

사업단은 이번 전시에서 해방~한국전쟁을 중점적으로 다룬‘격동기의 현장’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1945~1970년대 광양 및 대한민국의 새로운 근·현대 사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태동기(해방) △격동기(여순사건~한국전쟁) △근대사(한국전쟁 이후~1970년대)로 구분돼 광양을 비롯 광주, 경주, 수원, 서울, 제주 등 전국 각 지역들의 문화유산과 생활사를 담은 31점이 전시된다.

박시훈 단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광양 시민들과 이경모 사진가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인물과 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는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061-761-0701)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경모 사진가는 1926년 8월, 광양에서 태어나 1946년 1월 20일 지금의 광주일보의 전신인 호남신문 초대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1948년 10월 발생한 여순사건을 목숨 걸고 종군 취재했다.

또한 6.25전쟁 등 대한민국 격동기 근현대사의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촬영해 중요한 역사자료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남긴 기록사진가다.

동신대 사진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기록사진 뿐 아니라 우리의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 등 다양한 사진을 남겼으며 지난 2001년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