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US와 함께 드론 전문가의 꿈을 향해 날다”
“DNA+US와 함께 드론 전문가의 꿈을 향해 날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1.08.13 17:04
  • 호수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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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US 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
4차산업혁명 준비하는‘드론기업 (주)날다’
광양만권 기반 드론산업 대표기업 성장 목표
△‘DNA+US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날다 강원혁 대표(좌)와 참여청년 권반석 씨(우)

지난 2017년 설립된 ㈜날다(대표 강원혁)는 드론을 중심으로 10명의 임직원이 의기투합해 드론제조, 전문교육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강원혁 대표는 RC 헬리콥터 조종 동호회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드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하게 됐다.

특히 창업 근거지를 광양으로 선택한 이유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을 배후로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일선 산업현장에서 드론이 보편화 된다면 광양이 드론산업의 최적지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론은 기계지만 운용은 사람이 해야 하는데, 고급인력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쏠리다 보니 역량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에 강원혁 대표는 지난 1월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행정안전부, 전라남도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DNA+US 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만나게 됐다.

DNA+US 프로젝트에서는 청년 근로자 인건비 지원과 직무교육, 컨설팅 등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DNA+US 프로젝트’가

창업 초창기를 탄탄하게 보낼 수 있는 교두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강 대표는“지역의 스타트업과 드론산업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이지 않아 체계를 잡는데 시행착오를 겪었다”며“그러나 비교적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DNA+US를 비롯한 전라남도의 일자리 정책 사업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농업, 화학, 제철, 에너지 발전시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드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갈 계획”이라며“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지원사업을 발판삼아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DNA+US 프로젝트’는 디지털 경제전환과 비대면화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인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라남도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26.9%가 위축된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IT/SW 관련 기업의 원활한 인력 공급으로 미래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DNA+US란 한국판 뉴딜정책과 직결되는 DNA(Data‧Network‧AI)와 US(Untact‧Digital SOC) 기반의 8대 핵심분야(AR/VR,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공장 등)를 의미한다.

이건섭 전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도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과 블루이코노미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앞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전남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전남에 정착한 경기도 청년 권반석

“기회 만들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

DNA+US 프로젝트를 통해 ㈜날다에 입사한 권반석 씨의 고향은 경기도다.

고등학교 졸업 후, DNA+US 모집 공고를 보고 아무 연고도 없는 전라남도로 무작정 내려왔다.

특성화고교에서 기계를 전공했던 권씨는 틀에 박혀 있는 일보다‘도전적인 일’에 관심이 많았다.

권씨는 현재 ㈜날다에서 드론 설계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입사 당시에는 실수도 많았지만 회사선배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직접 드론을 설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업무를 인정받고 있다.

권씨는“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가라는 속담처럼 지방청년들도 서울로 올라가는데, 반대로 저는 오히려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지방으로 내려왔다”며“학교 교육과 실무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DNA+US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 청년의‘성장’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직무교육과 컨설팅이 실무적응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앞으로 전남에 정착해 드론 전문가로서 성장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