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계속 발생, 지역 내‘확산세’심상찮다
확진자 계속 발생, 지역 내‘확산세’심상찮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1.08.17 08:30
  • 호수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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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코로나 감염, 시민들 ‘긴장’
방역당국 “타지역 방문 자제” 당부
13일 현재, 광양 확진자 ‘총 191명’

전국적으로 2000명대를 돌파한 코로나19 감염 대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광양지역에서도 봉강햇살촌 물놀이 시설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잇따른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인 전파를 타면서 지역 내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봉강 햇살촌 물놀이 시설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13일까지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9일 3명, 10일 1명, 11일 5명, 12일 4명 등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17시 현재 광양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1명이다.

지난 7일 발생한 봉강 물놀이시설 집단 감염은 지난 3일 천안 1974번 확진자가 광양을 방문하면서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들 확진자 11명 중 4명이 천안 확진자의 친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7명은 물놀이 시설에서 접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2명이 봉강 물놀이시설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으며, 1명은 부산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7일부터 발생한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광양읍 소재 치킨업소와 아파트 신축현장 식당이 포함되면서 광양시가 이곳을 다녀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 검사를 공지했다.

10일 확진자는 1명으로 창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일 확진자는 5명으로 자가격리 중 4명, 1명은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확진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4명 가운데 2명은 자가격리 중 발생했으며 나머지 2명은 부산확진자와의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역 고교생 1명이 부산에 방문했다가 친인척으로부터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방역당국과 학교 측은 확진자 학생과 같은 반 학생들을 포함해 기숙사 학생 등 60여명에 대한 긴급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등교 수업 중이던 1~2학년 학생 모두를 귀가 조치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광양시 방역당국은“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인 확산세에 들어서면서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접촉을 최대한 줄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