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전남체육대회 취소…코로나19 확산 우려
제60회 전남체육대회 취소…코로나19 확산 우려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1.08.23 08:30
  • 호수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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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방지•도민 안전 우선
도체육회, 아쉽지만 내년 대회 기약
△ 지난 2019년 보성에서 개최된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개막식
△ 지난 2019년 보성에서 개최된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개막식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영광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60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전격 취소됐다.

전남도체육회(회장 김재무)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긴급 제35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까지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이상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전남도, 전남도체육회, 영광군 관계자 등이 지난 7월에만 3차례 업무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올해 대회는 취소되고, 내년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순천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무 도체육회장은 “제60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그동안 인프라 개·보수와 손님맞이에 애써준 김준성 영광군수를 비롯한 군민들께 안타깝지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가 더욱 심해지고, 변이와 돌파감염 등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렵게 결정한 만큼 하루 빨리 극복하고 함께 운동장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날이 오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체육회는 전라남도와 원활한 업무협조를 통해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임원, 관계자 등에게 코로나19 백신 지자체 자율접종을 실시하는 등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일일확진자 2000명 돌파와 델타변이 및 돌파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자 지역사회 감염 전파 방지 및 도민 안전을 위해 대회를 취소하는 것으로 이사회를 통해 최종 심의 의결했다.

더나가 전남을 비롯 서울, 인천, 울산, 경기도도 시‧도민 체육대회를 취소했고, 광주, 전북,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시‧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유지 시, 대회를 취소하는 것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