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교육칼럼
  • 광양뉴스
  • 승인 2021.08.27 17:32
  • 호수 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섭
전 광양여중 교장 / 교육칼럼니스트

미래 지도자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지구촌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지정학적 역할 구도는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겨울에 여름옷을 입을 수 없듯이 구시대의 사고로는 새로운 시대를 살기 어렵다. 신시대에 맞는 신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어제의 관행이 오늘은 범죄가 된다. 지도자는 청렴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미래가 있다.

정치의 교체니 정권 교체 등 많은 주장들을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그만큼 인간의 본성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생활의 기초단위는 가정이요. 가정은 행복의 근원이다. 그래서 신은 천국의 원형을 이 땅에서 이루고자 가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꿈이 있어야 가족들이 희망을 가질 수가 있고,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꿈이 있어야 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가 있다.

한 국가의 번영은 국민의 행복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꿈이 있어야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꿈만 있고 꿈을 실현시키려는 강인한 의지와 피나는 노력이 없다면 이는 허상에 불과하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군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자신이 대통령 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우리는 지금 20세기에 태어나서 21세기를 살고 있다. 20세기 식 사고와 가치관에 안주해서는 자아의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 현실에 안주한 채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더 많이 취하려는 나쁜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발전은 불가능하다.

역사적으로 국가 사회를 발전시킨 인물들은 나쁜 관행을 버렸고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갔다. 지난날 묵인되던 관행이 지금은 범죄가 되는 세상이다. 지금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가짜, 거짓 기사들은 우리를 실망하게 한다. 믿을 수 있는 매체가 그리운 세상이다.

밖에서 본 한국과 안에서 본 한국이 사뭇 다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판단하기에 헷갈린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발전을 이루려면 나만 청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5000만 모두가 깨끗해야 미래가 있다. 이런 모습으로는 선진국으로 나가기 어렵다.

파충류에 속하는 거북이와 공룡은 태초에 지구상에 존재했다. 거북이는 지금까지 살아남았지만, 공룡은 화석으로 남아있다.

중생대의 주라기와 백악기를 살았던 공룡은 동물의 왕국을 지배했다. 그러나 큰 등치만 믿고 생태계의 변화를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했고, 생존전략이 없었기에 어느 날 우주의 빅뱅에 의해 지상에서 사라졌다.

생물학자에 연구에 의하면 처음 거북이의 등과 배는 딱딱한 견질이 아니고 연질이었다고 한다.

거북이는 종족 보존과 생존전략으로 자신의 몸을 단단하게 변화시키려고, 모래밭에서 작렬하는 태양 빛에 등과 배를 태우는 아픔을 감내했다고 한다.

변신을 거듭한 거북이의 지혜를 본다. 하지만 몸둥이가 큰 것만 믿고 변신을 거부하다 멸종된 공룡의 우둔한 처신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발전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고 국민을 혼돈케 하는 정책들은 국민들이 알아챈다. 옛 시대의 국민이 결코 아니다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새 시대를 이끌어 가려면 철저한 준비로 대선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이 나라 국민들의 소원이다.

국민을 통합하고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절실한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어야 우리가 안심하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