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애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09.03 18:05
  • 호수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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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바라본 광양시의 풍경도 예전과는 많이 변한 것을 새삼 느낍니다.

높은 고층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고, 도로들도 넓고 곧게 뻗어있어 달리는 자동차의 엑셀에 힘을 주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수만년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던 산과 강과 바다마저도 한 움큼씩 제 영역을 떼어내 준 곳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마치 산과 바다도 변화의 속도를 따르려 애쓰는 것처럼 보여, 과거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고 아쉬움과 기대도 교차합니다. 9월 1일자로‘다시’광양신문을 통해 애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2년 퇴사했으니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동안 몇몇 언론을 거쳐 다시‘친정’을 찾았습니다.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광양신문과 애독자님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과거 독자님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되짚으며 앞으로 새로운 인연을 많이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전령사의 역할과 본분을 생각하고, 지역의 발전과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바른 담론을 형성하는 일에도 힘써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함께하는 광양신문의 발행인과 기자, 동료들과 함께 풀뿌리 지역언론의 일원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독자 제현님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