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HY클린메탈, 광양 리사이클 공장 ‘첫 삽’
포스코HY클린메탈, 광양 리사이클 공장 ‘첫 삽’
  • 김호 기자
  • 승인 2021.10.01 16:44
  • 호수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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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투자,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
포스코그룹, 1200억원 투자…공장 추가 증설 계획
폐전지에서 양극재 핵심소재…니켈•리튬 추출 판매

포스코HY클린메탈(대표이사 지우황)이 지난 30일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에 연간 1만톤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이로써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

착공식에는 지우황 대표이사를 비롯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송상락 광양경제청장, 이건섭 전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현식 여수부시장, 이광일 도의원, 김태균 도의원, 김길용 도의원, 진수화 광양시의장, 전창곤 여수시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은 2020년 12월 포스코 이사회에서 사업 투자를 승인받은 후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전남도와 체결한 투자협약 이행 일환으로 착수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에서 폐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분말(Black Powder)로 가공해 수입한 후, 생산 공정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이 건설되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원가절감이 가능하여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뎌내기 위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7000억에서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창화 부문장은“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이차전지소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상락 청장은“포스코HY클린메탈을 포함해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대한 광양만권 대규모 투자에 대해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견인 등에 감사하다”며“향후 광양만권에 추가 투자를 할 경우, 지역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