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내외 귀빈 축하, 의미 더해
시민 중심 교류 사업 추진 초석
기업•기업인, 활발한 교류 기대
대한민국 광양–오스트리아 린츠 자매결연 30주년 교류주간 행사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광양예술창고와 마동근린체육공원을 비롯한 광양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광양예술창고(전남도립미술관 옆) 일원에서 펼쳐진 교류주간 개막식에는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와 부인인 수센느 앙거홀처 여사, 볼프강 쾨스팅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참사관 등도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광양시와 도·시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등 지역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오롯이 광양’공식 유튜브 채널과 마동근린체육공원 내 야외전광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오스트리아 주재 신재현 대한민국 대사는 축하영상에서“광양시와 린츠시는 양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끌면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어“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이 이뤄지는 등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린 가운데 앞으로도 양 시가 계속 발전해 나가며 우정과 협력도 한층 더 깊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동용 국회의원과 진수화 시의장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인사들도 영상메시지와 축사를 통해 양 시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했다.
클라우스 루게르 린츠시장은 광양시를 방문하지는 못했으나 영상을 통해“우리가 함께한 30년은 양 시와 시민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시간이었다”며“하루속히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가능하다면 내년에는 광양시 대표단과 예술단을 린츠시로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은“양국 지자체 최초로 국제 자매도시를 체결해 3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양 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마련한 교류주간 행사는 양국의 평화와 우정을 염원하는 매우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양 도시 간에 경제,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일행은 개막식 당일 광양시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광양제철소 주택단지 내 린츠로(명예도로) 기념촬영 △포스코 기업방문 △광양-린츠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수와 교류주간 개막식 행사 참석 △도립미술관을 비롯한 주요시설 방문 등 밀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광양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특별히 마련된 한국 전통 차문화를 체험하며 김경호 부시장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으며, 매력적인 한국의 전통문화와 양 시의 오랜 우정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라고 언급했다.
볼프강 앙거홀처 대사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수와 교류주간 개막식 축사를 통해 광양시와 린츠시의 우정, 나아가 양국의 우정에 대한 축복과 기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으며, 광양시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며 이번 광양시 방문에 대해 만족스러운 행보였다고 평가했다.
부시장은 오스트리아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유구한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풍부한 자산은 문화·예술·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는 광양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의 광양시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