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서 22명 탄 낚시어선 갯바위 충돌...다수 부상
여수해상서 22명 탄 낚시어선 갯바위 충돌...다수 부상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0.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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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환자 이송

여수 앞바다에서 입항하던 어선이 갯바위를 충돌해 어선 앞부분이 파손되고 승객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1분께 여수시 돌산읍 송도 동쪽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여수선적.승선원 22명)가 갯바위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선원과 승객 등 20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이동 중인 낚시어선 A호를 발견하고 해경 전용부두로 입항조치하과, 119구급대원과 함께 다친 승객들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호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선장 포함 3명이 타박상 등으로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고 17명 승객은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여수 백도 해상에서 낚시를 마치고 입항 중 이날 여수시 남면 금오도 용머리 앞 해상에서 운항 부주의(졸음운항)로 갯바위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의 운항 부주의에 인한 사고는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해양종사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 선장과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갯바위 충돌로 선수 부분이 파손된 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