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4년 만의 결승…4번째 FA컵‘우승’도전
전남, 14년 만의 결승…4번째 FA컵‘우승’도전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1.11.12 16:38
  • 호수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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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홈 1차전…12월 11일 대구 2차전
티켓예매, 17일 20시부터 구단 홈페이지

전남드래곤즈가‘2021 하나은행 FA컵’우승으로 4번째 FA컵 정상에 도전한다.

전남은 지난달 27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울산현대를 2-1로 제압하며 14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전남은 전반 21분 이종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분 장순혁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34분 울산이 바코의 PK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승에 진출한 전남은 강원FC를 1-0으로 꺾고 대구FC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FA컵 전통의 강자로 통하는 전남은 이번 결승 진출로 1997·2006·2007년에 이어 4번째 FA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남은 1996년 FA컵 신설 이래 4회(1997·2003·2006·2007)의 결승 진출 가운데 2003년을 제외한 3회의 우승을 거뒀다.

유일한 준우승을 거둔 2003년도 전북과 2-2 종료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할 정도로 전남은 유독 FA컵 결승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결승전 상대인 대구 또한 만만치 않다. 대구는 2018년 FA컵 우승을 거뒀다.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대구 시내에 신축된 축구전용구장인 DGB 대구은행파크 완공,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가 맞물리며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그로 인해 대구FC는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DGB 대구은행파크는 대구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전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되면 K리그2 소속 구단 최초의 FA컵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남이 2018년의 대구처럼 이번 FA컵 우승을 통해 명문구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승전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4일 수요일 저녁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1차전이 펼쳐진다.

이번 FA컵 결승 진출로 지역에서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전남에서 열리는 1차전 홈경기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17일 저녁 8시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포스코 입장권을 비롯한 기업권의 경우에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온라인 예매페이지에서 티켓에 있는 시리얼 번호를 기입하면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2차전은 12월 11일 토요일 낮 12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