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드론 메카도시 도약 꿈꾼다 [2] 드론산업, 지역 특수성 살려야 한다
광양, 드론 메카도시 도약 꿈꾼다 [2] 드론산업, 지역 특수성 살려야 한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1.11.12 16:38
  • 호수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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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플랫폼 개발, 드론기업에 제공 필요

전남도의 블루 인코노미 산업 육성 정책 중 핵심사업인 블루트랜스포스 산업 육성정책을 토대로 광양시도 드론산업 육성 정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광양시는 드론을 지역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여러 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9년 ‘광양 스마트 드론 산업대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광양시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은 국가중요시설인 광양제철소, 광양항, 여수산단 등 다양한 산업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다만 규제로 인한 산업 드론 접목이 어려운 환경을 산업시설 사고예방 등 안전진단 플랫폼 완성을 통한 새로운 활용처 발굴이 필요하다. 이에 광양신문은 드론 실증도시 선정 지자체 및 드론 산업 육성에 한발 앞선 지자체들을 취재한 기획보도를 통해 광양시의‘스마트 드론 도시관리 플랫폼’실증도시 구축을 위한 2022년 드론 실증도시 선정과 광양시·전남도 드론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기여코자 한다. <편집자주>

 

△ 드론기업 등 60개 창업팀과 업체가 입주해 있는 창업보육센터.
△ 드론기업 등 60개 창업팀과 업체가 입주해 있는 창업보육센터.

경운대, 항공산업 교육 선도대학

경운대학교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해 있는 항공산업교육 선도대학이다. 4개 단과대학에 22개 학과가 있고, 그중에 항공과 관련된 항공공과대학과 항공서비스대학이 있다. 항공공과대학에는 항공기계공학과, 항공전자공학과, 항공정보통신학과, 항공신소재공학과, 항공소프트웨어공학과, 항공컴퓨터학과, 무인기공학과 등 7개 학과가 있다.

모든 학과가 드론과 연관성이 있지만 특히 무인기공학과는 다양한 항공산업 분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무인기산업의 새로운 기술개발과 무인기 설계, 제작, 운영을 주도할 미래 창조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드론 분야 전국 최대 입학정원(52명)을 보유하고 있고,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산업체 실무 경험을 가진 7명의 교수진이 있다. 융합전공(영상촬영드론운영)과 SW연계전공(지능형드론), 심화전공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4차 산업혁신선도대학에 참여한 지능형 항공모빌리티 분야 4개학과는 연 1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대학에는 세계적 수준의 무인기 비행성능 평가 시설이 구축(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협업)돼 있고, 드론조종자격 취득을 위한 무인비행교육원(국토부 지정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한다. 자율 및 군집 비행 실내 테스트 베드를 구축(군집비행 관련 산업체 협업)한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갖고 있다. 따라서 무인기 조종 운용, 설계 개발 등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창업보육센터는 2002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정을 받아 2003년도 개소했다.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력, 시설 및 교육기능을 활용하여 멀티미디어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에게 기술, 장비, 정보, 경영, 공간 등을 지원하여 창업 및 사업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창업보육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공적인 벤처창업기업을 대량 육성시키고 실용화 연구 분위기 조성, 산학협동연구 활성화, 연구 결과의 사업화 촉진 등을 통하여 상대적으로 위기에 처한 내륙 최대의 국가 전자관련 공단인 구미 및 인근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실업자 고용증대 및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단순한 보육에서 탈피, 사업타당성 검토에서부터 교육, 코칭, 기술이전, 연구개발 및 투자까지 연계 운영하는 단계별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중소기업청, 경상북도, 구미시로부터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현재 60여개의 예비창업가와 기업이 입주해 있고, 이중에 드론과 관련된 4개의 기업이 있다.

 

△ 자율비행 도장용 및 검사용 드론
△ 자율비행 도장용 및 검사용 드론

무인기계공학과, 다양한 수행 연구

자율주행 용접로봇, 상호협력하는 휴머노이드, 견마형 로봇 군 제어, 반도체 생산설비, 공정 제어 등의 수행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모터 효율 향상 및 열 손상 방지를 위해 환선형 코일 대신 슬로트 타입 코일을 활용하여 고중량 드론용 방수 모터 개발과 비행시간 증대를 위한 수직 이착륙 드론(VTOL)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비행 도장용 및 검사용 드론 개발을 위해 드론기체 개발과 임무장치개발 및 드론 임무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국토부 연구 과제로 고속도로 교통안전 및 사고대응을 위한 영상인지 드론 기술 기반 자동화 플랫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불법개조, 교통법규위반 차량단속, 도로면 상태, 결빙,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 모니터링, 혼잡시간대 교통상황 모니터링, 고속도로 일상 교통관리 업무 자동화 등 영상기반 인지 기술이다.

사고현장 도착 시간 단축, 사고현장 기록 및 전파, 2차 사고방지 차단 업무, 구급용품 투하, 환자상태 전파 등 드론 충전스테이션 기술 개발이다. 고속도로에 드론을 띄워 각종 업무를 진행하고, 휴게소는 드론 정류장이 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