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낚싯배와 어선 충돌...전복된 어선 선장 사망
여수 해상서 낚싯배와 어선 충돌...전복된 어선 선장 사망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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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선박에 부력체 설치하는 해경
전복된 선박에 부력체 설치하는 해경


전남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며 어선 선장이 숨졌다.

1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8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쪽 1.8km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여수선적.승선원 18명)와 3톤급 어선 B호(여수선적.연안복합.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

충돌사고 직후 낚시어선 A호에서 어선 B호 선장 김모씨(66)를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도착 후 김씨의 상태확인 및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헬기를 이용하여 순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김씨는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여수구조대는 전복된 어선 B호 선체 내 추가 승선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중수색과 침몰을 방지하기 위해 부력체를 설치했다. 

낚시어선 A호 승선원들의 건상상태는 이상없으며, 전복된 어선 B호에는 선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사고 주변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낚시어선 A호가 여수로 회항하던 중 이동하던 어선과 선수끼리 충돌하면서 어선 B호가 침수.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 및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